전세계 미군 배치 재조정·평가 일환으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이견 속에 이뤄져

       

정경두 국방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71일 한-미동맴포럼 초청 강연 행사장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의 요청으로 지난 3월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보고했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17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 합참이 전세계 미군 배치를 어떻게 재조정하고 잠재적으로 줄일 것인지에 관한 광범위한 재평가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구조도 검토했다고 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가을 백악관이 국방부에 중동,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에서의 미군 철수를 위한 예비적 옵션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해 12월 국방부는 중국·러시아와의 경쟁 전략과 병력 순환배치의 중요성 등을 반영한 광범위한 아이디어를 내놨고, 지난 3월에는 한국에 대한 것을 일부 포함해 상당수의 옵션을 가다듬어 백악관에 제시했다고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주한미군 감축 옵션은 미국이 한국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인상할 것을 요구하면서 한-미 이견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 주한미군 규모는 약 28500명 수준이다.

미 국방부 관리는 이 매체에 주한미군 태세를 바꾸기 위한 어떤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검토 결과에 관계 없이 한반도에서의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관철하기 위해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아왔다. 그러나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관련 옵션을 제시했다는 3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관측에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420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부담해야 한다면서도, “이건 (주한미군) 감축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자국 방어에 기여할 것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도 71일 한-미동맹포럼 초청 강연에서 미군 9500명이 독일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질까라는 질문에 “(주한미군 철수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대해 미국은 주한미군을 포함해 전세계 전력 배치에 대한 분석을 상시적으로 하고 있다특별히 새로운 계기가 있어서 나온 보도는 아닌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보도가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을 위한 미 정부 쪽의 여론전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첫해에 올해 대비 13.6% 인상을 시작으로 매년 올려 5년차에 13억 달러(15600억원)가 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3억 달러를 첫해부터 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 13억 달러는 2019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1389억원)에서 약 50% 인상한 규모다.     <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


다음 주부턴 밝기 낮아져 맨눈 관측 어려워
일몰후 북서쪽 고도 10도 안팎서 볼 수 있어

                   

15일 미국 아리조나 레몬산 천문대에서 관측한 니오와이즈 혜성(C/2020 F3). 현재 코마와 꼬리의 활동성이 활발하다.

           

1997년 헤일-밥 혜성 이후 23년만에 찾아온 혜성 육안 관측 기회가 이번 주말 정점을 맞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올 여름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니오와이즈 혜성(공식 명칭 C/2020 F3)의 관측 최적기가 지나가고 있다며 7월 넷째 주부터는 혜성의 밝기가 3등급 이상으로 더 어두워진다고 18일 밝혔다.

15일 저녁 914분 보현산천문대에서 촬영한 니오와이즈 혜성(C/2020 F3).

지난 3월 나사가 처음 관측한 이 혜성은 현재 일몰 후 북서쪽 하늘 고도 약 10도 부근에서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7월 중순까지는 일출 전 북동쪽 지평선 근처에서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일출 전엔 고도가 너무 낮아 관측이 쉽지 않다. 혜성을 맨눈으로 관측하려면 맑은 날씨, 적은 빛공해, 고지대라는 세 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캠핑카와 니오와이즈혜성.

니오와이즈 혜성은 327일 근지구 천체를 탐사하는 미항공우주국(나사)의 니오와이즈 탐사 위성이 발견한 33번째 혜성이다. 과학자들은 태양계 외곽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혜성의 주기를 4500~6800년으로 추정한다. 이 혜성은 지난 3일 수성 궤도 근처에서 근일점(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을 통과했으며 오는 23일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 이때 지구와의 거리는 약 1km.

니오와이즈 혜성의 이온꼬리와 먼지꼬리.

혜성은 태양계를 구성하는 천체의 한 유형으로 주로 얼음과 먼지로 되어 있다. 크기는 수km에서 수십km로 매우 작다. 주로 태양계 외곽에서 공전하다 어떤 이유로 궤도가 바뀌어 태양 근처에 접근하면서 표면의 얼음과 먼지가 증발해 꼬리를 갖게 된다. 혜성의 본체인 핵은 태양과 가까워지면서 태양 복사열에 의해 표면부터 증발하기 시작한다. 증발된 가스와 먼지는 기체로 변해 핵 주위를 크고 둥글게 감싸게 되는데, 이를 코마라고 한다.

특히 태양의 복사 압력과 태양풍에 의해 태양 반대쪽으로 꼬리가 만들어진다. 꼬리는 이온 꼬리와 먼지 꼬리로 나뉜다. 이온 꼬리는 푸른빛으로 태양 반대 방향을 가리키며, 분자와 전자가 이온화되어 나타난다. 먼지 꼬리는 태양열을 받아 타 버린 규산염 먼지들이다. 이온꼬리는 태양풍과 태양 자기장에 영향을 받아 태양 반대쪽에 거의 수직으로 뻗는다. 먼지꼬리는 대체로 흰색을 띠며, 혜성 궤도 방향의 반대로 휘어져 있다. 태양 복사압에 의해 반대편으로 밀려난 입자들이 혜성 운동의 힘으로 휘어진 것이다. < 곽노필 기자 >


최근 새로 부임한 장경룡 주 캐나다 대사가 716일 오전 Julie Payette 캐나다 총독에게 화상회의를 통해 신임장과 소환장을 제정했다.

이날 신임장 제정식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대면으로 진행되던 방식 대신 1:1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Stewart Wheeler 캐나다 의전장과 Assunta Di Lorenzo 총독비서관이 동석했다. 행사 내용은 총독실 YouTube 채널에 생방송으로 송출됐고 녹화영상을 누구나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4kcowjcee4&feature=youtu.be)

신임장 화상 제정식에서 Payette 총독은 캐나다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back to Canada)고 장 대사 부임을 축하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어려운 시기이나, 앞으로 캐나다인 및 외교단들과 활발히 소통해 나가길 바란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별히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장경룡 대사는 대통령님께 총독의 안부를 전달하겠다고 말하고, “캐나다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Payette 총독은 마무리 인사로 맥길대학 동문인 장 대사와의 대면을 기대한다고 전하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방한이 자신의 총독 재임 기간 중 특별한 기억 중 하나로 남아 있다며, 한국에 대한 호의와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장 대사는 신임장 제정식을 마친 후 첫 공식 행사로 오타와 국립전쟁기념비(National War Memorial)와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세계평화와 자유를 위해 희생한 캐나다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헌화식을 가졌다. < 문의: 613-244-5010 >



어려움 겪는 Small Business에 지원물품 전하기로 


토론토 한인회가 동포사회의 COVID-19 극복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안녕캠페인’(Good Morning Campaign)의 일환으로 한인 영세사업자 돕기 제4차 지원물품 전달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한인 영세사업자(Small Business) 돕기 제4차 안녕캠페인은 현재 부분적으로 비즈니스를 다시 시작했으나 오랜 기간의 침체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Small Business들에 힘을 실어 줄 지원물품 바구니를 만들어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물품 바구니에는 수제마스크(Handmade Masks)를 비롯해 일회용 마스크(Disposable Masks), 안면보호대(Face Shields), 일회용 장갑(Latex Gloves), 손세정제(Sanitizers) 등이 들어 갈 예정이다. 물품 지원이 필요한 업체는 한인회로 전화(416-383-0777), 혹은 이메일 (admin@kccatoronto.ca)로 신청을 받는다.

토론토 한인회는 그동안 안녕캠페인으로 제1안부전화 걸기를 진행했으며, 2차는 각계 한인 동포들의 후원으로 지원물품 가방 약 500여개를 만들어 어려움에 처한 동포들과 각 단체들을 통하여 소속 회원 등에게 전달했다. 또 현재도 진행 중인 제3차 캠페인은 수제 면마스크 만들어 전달하기, 자원봉사자 23명이 참여해 수제마스크 1,000개를 만들어 희망하는 동포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토 Willowdale 지역구 연방의원인 알리 에사시 의원이 한인 동포사회를 위해 샴푸, 린스, 치약, 칫솔 등 생필품이 들어 있는 지원팩 170여개를 후원, 한인회에 전달했다.

한인회는 우리 한인 동포들이 합심하여 오늘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내일을 준비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문의 : 416-383-07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