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훈 목사 9순 감사예배·축하연 열려

● 교회소식 2012. 11. 19. 18:4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음악 열정·신앙의 기개 “백향목노년”
“내 일생 하나님 축복… 오페라 손양원 후속작 매진”

“교회는 영적이어야 하는데, 너무 물질화되었어요, 그리스도 정신이 살아나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살아나야 합니다.! 모두 기도를 부탁합니다…”
발성은 힘들어도 그의 낮은 육성은 여전히 힘과 열정이 담겨있었다. 90 노년의 풍모라고는 할 수 없는 꼿꼿한 신앙의 ‘기개’까지 엿보였다.
한국 교회음악의 원로인 박재훈 목사는 자신을 위한 구순(九旬) 잔치에서 여전히 식지않은 음악열정과 ’하나님 사랑’을 과시했다. 큰빛교회(담임 임현수 목사)가 10일 오후 친교실에서 마련한 9순 감사예배 및 축하연 말미 마이크를 건네받고 인사말을 한 박 목사는 지난해 여수 엑스포에 즈음해 공연한 오페라 ‘순교자 손양원 목사’의 후속작품을 쓰고 있다면서 내년 5월30일부터 6월2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이어 “한국교회가 부흥도 했지만 부패도 했고, 이제 손양원 목사 같은 분이 많이 나와야 할 때”라고 작품에 담는 자신의 열망을 다시 강조하며 한국교회의 거듭남을 간구했다. 그는 “혹시 교회를 핍박하는 상황이 오고 순교의 시대가 올지라도 손 목사처럼 목숨을 내놓고 예수 믿고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회복과 순교자적인 신앙을 거듭 역설했다.
지난 세월을 회상하면서 교회 성가대와 합창단 등을 지휘할 때 지각생을 쫓아내는 등 엄격했다는 좌중의 우스갯소리에 박 목사는 “상처받은 이들도 많을 텐데, 회개할 것은 회개하겠다”고 맞받아 폭소를 자아냈지만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 하나님 시간이고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철저히 영광을 올려드려야 한다는 믿음으로 감당할 일”이라고 변함없는 소신을 덧붙였다.
1984년 5가정으로 시작해 찬양대 지휘는 물론 말씀 선포까지 감당해야 했던 큰빛교회 창립시절도 회고한 박 목사는 “내 일생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것”이라며 “아무 것도 한 게 없는데 이런 사랑을 주시니 감사하다”고 전했다.
 
큰빛교회 성도들과 박 목사의 후배 목회자 등 27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노희송 목사의 사회로 드린 1부 예배와 2부 만찬, 3부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는 고영민 목사(이글스필드 한인교회)가 기도하고 박 목사의 신곡 ‘무엇으로 보답할꼬 그 크신 은혜’를 송경란 씨가 특송한 뒤 임현수 목사가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시 92: 12~15)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임 목사는 박 목사가 아브라함과 같은 교회의 믿음조상으로, 일생을 주님께 쓰임받은 찬양선교사로, 유용하고 유익하고 상록수의 상징이며 향기나는 종려나무와 백향목 처럼 사신 분이라고 칭송하고 “남은 생애도 아름답고 영광스런 삶을 사시라”고 축원했다. 예배는 딕시교회 안석환 목사의 축도로 마치고 2부는 영상메시지와 축하케이크 절단 및 선물로 부부 한국왕복 항공권 증정에 이어 오상길 장로의 기도로 큰빛교회 성도들이 준비한 만찬을 나눴다. 
축하연은 최상봉 목사(벧엘교회 원로)가 “하나님과 민족, 역사 앞에 명품인간이 되시기를 축원”하는 축사에 이어 유인 장로(초대교회)의 특송과 데니 류 바이올린 독주 등 연주와 박 목사가 작곡한 동요를 임의영 어린이가 부르고 참석자들이 여러 곡을 합창했다. 또 지인과 후배들의 회상과 재미있는 일화로 좌중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 문의: 905-677-7729 >


자녀 큰 키 원하면 많이 자고 뛰어놀게

● 건강 Life 2012. 11. 19. 18:3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자녀의 키가 작으면 부모의 걱정도 커진다. 아이들의 키는 성장기 건강관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자녀의 키는 유전, 즉 부모의 키가 가장 주요한 결정 요소이지만 영양을 비롯한 환경적인 요소도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치므로 충분한 수면, 권장 영양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도 꼭 필요하다고 권고한다.

 
■ 숙면으로 성장 호르몬 분비 높여야 : 과거보다 외모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자녀의 키가 컸으면 하는 부모의 열망도 매우 커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녀의 키는 부모의 키가 상당 부분 유전된다. 부모의 키가 자녀의 키에 미치는 영향이 대략 70%라는 통계도 있다. 예외는 있지만 남자아이는 부모 키의 평균 값에 6.5㎝를 더한 키, 여자아이는 6.5㎝를 뺀 키 정도까지 자란다는 것이다. 
예외적인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은 영양을 비롯한 생활습관 때문이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잠인데, 키를 크게 하는 성장 호르몬이 잠들고 1~2시간 뒤 숙면을 할 때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너무 늦게 자거나 잠자는 시간이 7시간 이내로 적으면 그만큼 성장 호르몬 분비가 줄어든다. 
성장 호르몬은 운동할 때에도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이 때문에 성장기까지는 야외에서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이와 함께 단백질이나 무기질 등이 풍부한 음식으로 영양분을 잘 섭취하는 것 역시 키 성장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 성장 호르몬, 오남용 피해 입을 수 있어 : 자녀들의 키를 키운다며 무조건 성장 호르몬을 투여해야 한다고 여기는 부모들이 있다. 하지만 성장 호르몬 보충 요법은 이 호르몬이 정상 범위보다 적게 분비되는 아이들에게 쓰는 약이다. 
성장 호르몬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 뼈 성장판이 닫히기 전인 만 9~10살 이전에 호르몬 보충 치료를 받는다면 키 성장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성장판이 이미 닫혀 있거나 뼈나이가 너무 진행돼 성장 가능성이 없다면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성장 호르몬 분비가 충분한 아이들에게 이를 투여하면 오히려 갑상샘(갑상선) 기능 저하증, 근육통 및 관절통을 비롯해 드물게 엉덩이 관절 탈구, 두통, 복통, 구토 등이 생길 수 있고 혈당 조절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남자아이들의 경우 가슴이 커지는 여성형 유방과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 저신장은 뼈나이가 중요한 기준 : 저신장의 기준은 또래 아이들 100명 가운데 가장 작은 아이부터 3번째까지이다. 또 또래 아이들의 평균 키보다 10㎝ 이상 작아도 저신장을 의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저신장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영향을 비롯해 성장 호르몬이나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할 때에도 나타나고, 터너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 질환, 만성신부전이 있어도 나타날 수 있다. 비만한 경우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는 성조숙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도 성장판이 일찍 닫혀 당장은 키가 커 보일 수 있지만 어른이 됐을 때의 키는 오히려 작을 수 있다. 
저신장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뼈나이’인데, 이는 손 부위 방사선 촬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뼈나이와 실제 나이가 같은데도 저신장에 속하면 이는 유전적으로 키가 작을 가능성이 크다. 
또래보다 늦게 키가 크는 아이는 뼈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적은 경우로 이 경우에는 나중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어 또래의 키를 따라잡거나 더 커질 수 있다. 이 분야 전문의들이 저신장이 의심되면 일단 성장판의 상태를 살펴보라고 권고하는 이유다.


‘괴물’ 류현진 LA 상륙 초읽기

● 스포츠 연예 2012. 11. 19. 18:3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LA 다저스, 이적료 2,573만달러 베팅

한달내 연봉 협상 성사땐 미국행
연봉 최소 500만달러 이상 될 듯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선 LA 다저스 선발 류현진. 내년이면 현실화될 수 있는 시나리오다. 
‘괴물’ 류현진(25,한화 이글스)의 다저스행이 기정사실화됐다. LA다저스는 2573만7737달러33센트(280억원)의 이적료를 적어내며 포스팅(비공개 입찰)에 나온 류현진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한달간의 연봉협상 절차가 남아 있으나 류현진의 미국 진출 의지가 확고해 결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연봉협상이 결렬되면 류현진은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 다저스는 왜?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11일 현지 보도자료를 통해 “류현진을 오랫동안 지켜봐왔다. 앞으로 다저스 성적을 향상시켜줄 투수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시속 150㎞ 안팎의 직구와 수준급의 서클체인지업을 앞세워 2008 베이징올림픽, 2009 세계야구클래식(WBC) 등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왔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는 다저스는 2012 시즌 동안 클레이턴 커쇼(14승9패), 크리스 카푸아노(12승12패), 채드 빌링즐리(10승9패), 에런 하랑(10승10패) 등 올해 10승대 투수를 4명 배출했다. 이들 외에도 조시 베킷(7승14패), 테드 릴리(5승1패) 등의 선발진이 있다. 커쇼와 빌링즐리를 제외하면 모두 30대 초중반. 팀 체질개선과 장래를 생각할 때 20대 젊은 선발진이 꼭 필요하다. <MLB.com>과 주요 외신은 “다저스가 류현진 영입에 성공하면 하랑이나 릴리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LA 거주 한국 교민이 많다는 점도 류현진의 상품 가치를 높였다.
 
■ 연봉은 최소 500만달러 류현진의 연봉협상 기준은 일본인 좌완투수 이가와 게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27살이던 이가와는 2600만달러의 포스팅 금액으로 양키스로 이적하며 5년간 2000만달러(연봉 4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06년 당시 리그 평균연봉(269만달러)과 2012 시즌 평균연봉(344만달러)을 고려할 때, 류현진의 연봉은 최소 500만달러(54억원)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보다 많은 포스팅 금액을 기록한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2011년)와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 2006년)는 각각 6년 6000만달러, 6년 5200만달러를 받았다. 
협상의 달인인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이날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유망주 투수가 아니다. 빅리그에서 곧바로 던질 준비가 돼 있다”며 공격적인 협상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3박4일 일정으로 14일 미국에 건너간다.
 
■ 또다른 길을 제시한 류현진 박찬호, 최희섭, 서재응, 봉중근 등 지금껏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많았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아마추어 시절 스카우트됐다. 이상훈, 구대성은 한국프로야구를 경험했지만 모두 일본 무대를 거친 뒤 미국에 진출했다. 임창용, 진필중 등도 포스팅에 도전했으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제시한 액수는 100만달러 이하였다. 
온전히 한국프로야구의 자양분을 먹고 성장한 류현진이 한해 국내 야구단 운영자금에 맞먹는 280억원의 ‘몸값’을 받고 사실상 미국 무대 진출에 성공하며 새로운 길이 열렸다. ‘꿈의 무대’를 그리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또다른 미래 좌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다. 포스팅 액수에 스스로도 놀란 류현진은 구단을 통해 “나의 도전이 많은 국민과 야구 꿈나무들에게 큰 희망을 키우는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김양희 기자 >


[1500자 칼럼] 유서 유감(有感)

● 칼럼 2012. 11. 17. 16:23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유서 쓸 생각을 한다. 우린 유서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 한 많은 세상을 인위적으로 끝맺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남겨 놓는 글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유서가 내포하고 있는 섬뜩함이 있기에 선 뜻 화두에 올리게 되지 않는다. 철인 칸트는 “유서는 가장 불행한 기록이고 또 가장 효력있는 기록이다.” 라고 말했다. 불행하다했음은 그 글이 절대절망의 순간에 쓴 마지막 남긴 글이라는 것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유서를 삶의 정리 차원에서 쓰여 진 글로 간주한다면 불행한 기록이라고 말하기보다는 가장 진실한 자기 고백이요 그러기 때문에 삶의 길벗들을 향한 애정이 가득 담긴 선물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제까지 남에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진실을 전할 매체로서 유서 이상의 효과는 없을 것이다.
뒤에 남아 세상을 더 살다 올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신적인 유산의 일부라 생각한다면 유서가 반드시 끔찍한 기록만은 될 수 없을 것이다. 삶의 결정체는 어디에 가치관을 두고 살아왔느냐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적어도 삶의 씨앗들이 다른 사람의 마음 밭에 심겨져 싹이 틀 수 있다면 그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일생을 통해 삶의 참의미를 한마디로 답을 내리기란 어렵다. 모를 일들이 알면 알수록 점점 많아진다. 때에 따라서는 객기도 부려보며 자신을 마음 것 풀어주고 싶을 때도 있다. 긴장에서 해방되고 싶고 유유낙낙 유랑도 해보고 싶다. 그러다 인생이 너무 고단하면 삶이 참 지루하단 생각도 해본다. 유서 쓸 마음이 생겼으면 삶이 지치기 시작했다는 암시가 들어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때때로 찾아드는 유서에 대한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흐트러진 삶을 재정비시켜준다.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정체성에 대한 호된 평가를 스스로 내리기도 한다. 꼬박 꼬박 유서라 생각하고 한 자 한 자 글자로 박아낸다. 마치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어 한 올 한 올 털장갑을 짜듯 말이다. 
사람이 일생을 통하여 가장 행복한 순간은 자기 책임을 다한 뒤에 오는 성취감일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취감은 성취욕과는 다르다. 성취하겠다는 욕심에서가 아니라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을 다한 결과로 얻어지는 축복이다. 책임감은 용기가 사그라질 때 용기를 주며 믿음이 무너지려 할 때 믿음을 심어주고 희망이 허무하게 느껴질 때 다시 희망을 주는 힘이 된다. 책임감과 함께 꼭 따라야 할 것은 사랑하는 마음가짐이다. 슬기로움이 함께 함이다. 그리하여 마음과 마음의 만남의 소중한 보물을 얻게 되는 기쁨도 있다.
 
<하일리겐슈타트 유서>는 베토벤의 개인철학이 담긴 유명한 유서이다. 1801년 베토벤은 의사로부터 청각을 잃을 수도 있다는 얘기와 함께 시골에서 요양할 것을 권유받고 교외의 하일리겐수타트로 갔다. 그곳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연과 시골에 애정을 느끼게 되었으나 귓병이 전혀 차도를 보이지 않자 자포자기 상태에 빠졌고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싸였다. 그래서 유서를 쓰고 자신이 죽은 후에 개봉하라는 지시문을 남겼다. 두 명의 동생 앞으로 쓴 장문의 유서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자신의 심경을 솔직히 피력했다. 그는 이곳에 머물면서 그 유명한 [전원교향곡]을 작곡하였다. 베토벤은 짐작컨대 매일을 오늘이 마지막이란 그런 심정으로 살지 않았을까. 그의 사망 뒤에 발표된 유서는 불멸의 음악예술과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이해인 시인의 ‘미리 쓰는 유서’ 한 연이 마음에 와 닫는다.
누구나 한 번은/ 수의를 준비하는 가을입니다./ 살아 온 날을 고마워하며/ 떠날 차비에 눈을 씻는 계절/ 모두에게 용서를 빌고/ 약속의 땅으로 뛰어가고 싶습니다.

< 민혜기 - 수필가,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전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