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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17 정권교체·야권단일화 ▶찬6:3반
  2. 2012.11.17 ‘디지털 제국주의’ NO!
  3. 2012.11.13 [1500자 칼럼] 징검다리
  4. 2012.11.13 [칼럼] 미국 대선과 정치인의 생얼

정권교체·야권단일화 ▶찬6:3반

● COREA 2012. 11. 17. 15:0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왼쪽부터 민주통합당 문재인, 새누리당 박근혜, 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의 캐리돌.


‘6 대 3’, ‘정권교체’와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한겨레>와 리서치플러스가 11·12일 벌인 여론조사를 관통하는 구도다. 대체로 60% 가량은 정권교체와 단일화에 찬성했지만, 30% 정도는 반대했다. 
먼저,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게 낫다’는 의견을 보인 응답자는 59.2%였다. ‘새누리당이 재집권하는 게 낫다’는 응답은 35.5%에 그쳤다.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찬성 64.2%, 반대 28.9%로 역시 ‘6 대 3’ 구도를 보였다.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층은 93.6%(반대 6.0%)가 찬성했고, 안철수 후보 지지층은 82.3%(반대 15.8%)로 나타났다. 안 후보를 지지하는 무당파층, 중도층에서 일부 반대 의견이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후보 지지층 중에서도 단일화에 찬성하는 비율이 32.4% 나온 것도 이채롭다. 임상렬 리서치플러스 대표는 “박 후보에 대한 배타적 충성도가 낮은 층에서 단일화 찬성 의견이 나왔을 것”이라고 봤다. 박 후보의 유·불리에 대한 전략적 판단을 떠나 ‘단일화’라는 사안 자체를 평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대표는 “단일화 자체의 당위성에 대해선 박 후보 지지층 상당수도 긍정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단일화를 ‘야합’으로 몰아가는 (새누리당) 시각에 국민 다수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대선 결과에 대한 전망에서도 ‘6 대 3’ 구도가 관철됐다. 단일화 돼도 박근혜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30.1%에 그친 반면, 단일후보의 승리를 내다본 이는 60.0%에 이르렀다. 이는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기 전인 지난 10월 5·6일 조사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박근혜 후보가 46.8%의 높은 점수를 얻은 것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달라진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으로 단일화 되면 이긴다’가 12.3%, ‘안철수로 단일화되면 이길 것이다’가 11.6%, ‘단일화되면 누구든 이길 것이다’라고 응답한 이들이 36.1%였다. 
박근혜 후보 지지층에선 ‘단일화가 돼도 박 후보가 이길 것이다’가 67.3%, ‘단일후보가 이길 것이다’가 20.5%였다. 이와 달리 비박근혜 후보 지지층에선 ‘단일후보 승리’를 내다본 비율이 85.5%였고, ‘박 후보 승리’를 예상한 응답자는 6.1%에 불과했다.
< 손원제 기자 >


‘디지털 제국주의’ NO!

● Hot 뉴스 2012. 11. 17. 14:3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회견, 반 디지털 제국주의를 선언한 반크의 퍼포먼스.


반크, 구글·애플 등 상대 오류 시정운동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가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각종 디지털 콘텐츠에 ‘독도’와 ‘동해’를 표기하도록 하는 운동에 나섰다.
반크는 13일 미국 워싱턴DC 로건 서클에 있는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보 권력이 디지털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반(反) 디지털 제국주의’ 활동을 벌이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단장은 “독도는 한국 주권의 상징적 의미가 있는 우리 영토로, 구글이나 애플이 디지털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경제적 이익에 따라 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표기를 인위적으로 바꾸거나 삭제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반크 회원들은 이를 위해 10만명의 회원이 이들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상대로 365일 릴레이 항의 서한을 보내는 한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캠페인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박 단장은 “초·중·고교의 교과서나 정부 기관의 지도·문서 표기도 중요한 만큼 여러 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1500자 칼럼] 징검다리

● 칼럼 2012. 11. 13. 15:4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탈북자와 같은 소외된 분들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목사님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 분의 여러 가지 수고와 그에 따르는 고충을 들으면서 나는 진심에서 우러난 마음으로 참으로 수고가 많으십니다 하고 과찬이 아닌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그랬더니 그 목사님이 겸양의 말씀으로 하시는 말씀이 “저는 그저 징검다리로 생각하고 섬깁니다” 하시는 것이 아니겠는가?

징검다리, 징검다리라! 참 오랜 만에 듣는 단어다. 예전에는 참 많이 썼던 단어다. 개울을 건널 수 있도록 사람의 보폭에 맞추어 띄엄띄엄 물속에 박아둔 돌이다. 몇 개씩 이어지면서 다리처럼 건넌다고 징검다리라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오늘에는 웬만하면 다리가 놓여져 실제로 징검다리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는 나루를 건네주던 쪽배도 있었고 작은 개울에는 이 징검다리가 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볼 수가 없는 것이 역사의 흐름인가? 문화의 발전인가? 그렇기 때문에 징검다리처럼 사는 분도 사라지고 그 단어마저 생소하게 들리는지 모르겠다

징검다리로 놓여진 돌은 몸을 물 속에다 박고 그 위로 사람들이 물에 빠지지 않으려 한 발 한 발 그 위를 딛고 지나간다. 진흙이 묻은 신도 있고 예쁜 구두도 있고 신발도 없는 사람이 맨발로 그냥 밟고 지나간다. 개울을 건너면서 징검다리 때문에 잘 지나왔다 또는 징검다리 덕에 물에 안 빠졌네 하고 고마워하면서도 그것으로 끝난다.
징검다리가 고마웠다고 그 돌들을 쓰다듬어 주거나 말뚝을 세워 고맙다 하고 표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냥 밟고 지나가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러나 징검다리는 누군가 자신을 물 속에 넣어둔 그 모습 그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때로는 개와 같은 짐승들에게도 밟히면서 그냥 그대로 있는 것이다. 어느 누구가 고맙다고 안해도. 

사회에 봉사하고 교회를 섬기는 봉사자 헌신자의 삶이 그렇지 않을까? 그들은 자신을 남들이 들여놓기 싫어하는 물과 같은 험한 곳에 자신을 들여놓고 남이 자신을 밟고 지나가고 자신을 이용해서 출세를 한다고 해도 그는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밟히는 삶이 어디 쉬우랴? 그 목사님이 징검다리라는 단어를 말씀하실 때, 왜 나는 엔도 슈샤꾸가 쓴 ‘침묵’ 이란 소설이 생각이 날까? 
고문을 견디다 못한 로드리고 신부는 후미에(예수님의 얼굴이 새겨진 동판)을 밟으려 할 때 하도 많이 밟아 이미 찌그러진 그 예수님의 얼굴. 그때 예수님이 그에게 하시는 말씀. “밟아라 밟아라. 나를 밟고 지나가라. 나는 원래 너희들에게 밟히기 위해 이 땅에 왔느니라.” 이 말씀을 읽을 때 코가 찡하고 왜 눈물이 흐를까? 
예수님은 스스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밟히러 오셨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어떤가? 예수님이 밟히심을 당당히 말씀하실 때 감격스러워서 그럴까? 아니면 그러지 못하는 우리가 부끄러워서 눈물이 흐를까? 그 예수를 믿는다는 우리는 밟히려 하지 않고 오히려 남을 밟고 그를 딛고 일어서고 그 위에 내 집을 세우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니 징검다리는커녕 예수의 정신은 저 멀리 가버리고 없는 것이다.
 
교회를 본다. 세상을 본다. 징검다리처럼 봄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언제나 자신을 물 속에 담그고 어떤 발로 밟고 지나가든 묵묵히 그 시간을 지나는 징검다리. 참으로 고맙다. 또한 그렇게 사시는 분들이 참으로 고맙다.

김경진 - 토론토 빌라델비아 장로교회 담임목사 >


[칼럼] 미국 대선과 정치인의 생얼

● 칼럼 2012. 11. 13. 15:3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미국 대통령선거가 6일 예정대로 치러짐으로써 10개월에 걸친 선거운동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태풍 샌디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미국인들은 앞으로 4년간 자신들을 이끌 지도자를 선택했다. 
대표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꼽히는 미국의 대선 과정을 취재하며 부러운 점도 많았다. 가장 인상적인 것을 꼽으라면 연설과 토론 정치가 활성화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3개월간 미국 대선 판세는 크게 두 차례 바뀌었는데, 모두 이와 관련돼 있었다. 
첫 번째는 9월 초 민주당 전당대회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나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설이었다.
원래 달변가로 알고 있었지만 클린턴의 연설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상대 후보와 자신의 관점을 일반 대중이 알기 쉽게 대비시킨 뒤 상대의 약점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방식으로 그는 자신의 논리를 전개해 나갔다. 물론 사실을 과장한 부분도 있었지만, 유권자들은 위기에 처한 미국의 해법을 50분간 열정적으로 말하는 노정치인에게 열광했다. 그의 연설은 무기력증에 빠져 있던 민주당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오바마의 지지율 급등으로 이어졌다.
 
두 번째는 10월 초 대통령 후보들이 나선 첫 텔레비전 토론에서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보여준 모습이었다.
 90분간 진행된 토론에서 롬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나름의 비전을 열정적으로 제시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는 눈을 옆으로 돌리거나 아래로 내리깔면서 자신감이 없는 듯한 태도를 보인 오바마 대통령과 대조됐다. 
지난 4년간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오바마에게 불만은 많으나 그렇다고 부자 이미지가 강한 롬니를 대안으로 선택하기에는 미심쩍어했던 유권자들에게 이날 토론은 롬니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계기가 됐다. 
정치인들의 발언은 대부분 미디어에 의해 정리되거나 해석이 된 채로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미디어의 이런 역할은 민주주의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기능이지만, 정치인들의 정견을 유권자들이 직접 듣고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도 필수적이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판단을 새롭게 하게 된 것도 바로 이런 과정이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들의 연설과 토론 능력도 미국 지도자들에 못지않을 것이다. 그러나 과문한 탓인지, 탁월한 대중 연설가 또는 토론가라고 부를 수 있는 지도자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외에 다른 얼굴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미국과 우리나라가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유권자들이 정치인들의 정견을 각색 없이 직접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인프라나 방식의 차이를 꼽고 싶다. 
미국의 지상파 방송들은 3~4일 일정의 각 정당 전당대회 때 매일 황금시간대에 2시간가량을 할애해 주요 정치인들의 연설을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오바마가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차세대 지도자로 부상한 것처럼 신진 정치인이 스타로 떠오르는 것도 바로 이때이니, 정치인들은 이에 대비할 것이다. 
롬니 후보가 토론회에서 기량을 발휘한 것은 토론 주제를 몇 개로 압축하고 특정 주제에 대한 심층토론 시간을 대폭 늘린, 이른바 ‘오픈 포맷’을 채택한 것이 한몫했다고 본다. 
우리도 정치 지도자들의 생얼굴(정견)을 날것 그대로 자주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 박 현 - 한겨레신문 워싱턴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