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금 모금 행사...9일 저녁 6시부터 한인회관 대강당서

칵테일 리셉션, 만찬과 공연 등 고급 연회 - 동포 각계 초청 

 

 

토론토 한인회 (회장 김정희)가 발전기금 마련을 위한 펀드레이징 만찬회 (2023 KCCA Fundraising Gala) 를 12월9일(토) 저녁 한인회관에서 개최한다.

한인회는 “토론토 한인회 (창립) 58주년을 기념하고 한인회의 발전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2023 KCCA Fundraising Gala’를 열기로 했다”고 밝히고 “한인회는 반세기를 넘는 햇수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의 힘으로 동포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여러가지 사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제, 지난 60년 가까운 활동에서 얻은 성과와 교훈을 바탕으로 2024년을 한인회 도약의 해로 정하고, 이번 행사를 그 출발점으로 삼고자 합니다.”라고 펀드레이징 갈라 개최의 배경을 설명했다.

갈라는 12월9일 오후 6시부터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칵테일 리셉션에 이어 7시부터 만찬 및 공연이 곁들여진 고급 연회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참가비는 $250로, 저녁식사 외에 후원금을 포함한 금액이긴 하지만 다소 높게 책정됐다.

한인회는 동포사회 각계 단체와 주요 인사 및 기업인 등에게 “많은 동포들이 적극 참여하여 토론토 한인회가 지속적으로 동포 사회에 양질의 문화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동포사회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초청 공문을 보내 갈라 참석 및 후원 금품 협찬을 요청했다.

갈라 참석을 위한 티켓문의는 한인회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 문의: 416-383-0777, admin@kccatoronto.ca >

 

오후 5시 리치몬드힐 낙원식당에서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 부설 동부개혁장로회 신학교 캐나다분교(분교장 정관일 박사)가 2023 가을학기 종강 감사를 겸한 성탄축하 및 송년예배를 12월7일(목) 오후 5시 리치몬드힐 낙원식당(9625 Yonge St., Richmond Hill, L4C 5T2)에서 갖는다.

동부신학교와 동창회(회장 김명자 목사)는 “한 해를 보내는 아쉬운 계절에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며, 동문들은 지난 날 모교시절을 기억하고 재학생들은 미래의 알찬 희망을 꿈꾸면서 함께 모여 회포를 풀고 즐거운 시간을 갖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히고 학기 종강과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를 맞아 동문과 재학생들이 함께하는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해 기쁨을 나누며 축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당부했다.

KAPC 총회 직영 신학교로 1987년 9월에 개교한 동부개혁장로회 신학교는 올해 34회까지 목회학석사 졸업자 273명을 포함해 졸업생을 모두 554명 배출했다. 2005년 9월에 문을 연 캐나다 분교에서는 모두 71명의 졸업생이 나왔다. 캐나다 분교는 주간 목회학과, 선교학과, 여교역학과와 야간 신학과, 선교학과 등이 개설돼 있다.

< 문의: 905-580-4533, 647-218-2187, http://www.reformedpse.ca >

한인사회봉사회 내년 1월31일까지 성금품 접수 및 배포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이웃을 우리의 손으로 돕는’「사랑의 양식나누기」운동이 시작돼 동포사회의 성금품 기부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한인사회봉사회(Rainbow Information & Social Service Inc.: 회장 김태영)는 11월29일부터 ‘사랑의 양식’물품 접수에 들어가 내년 1월31일까지 기부를 받는다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동포사회의 도네이션 물품 기부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부 물품은 한인사회봉사회로 연락(☎ 416-531-6701)하거나 봉사회 사무실(#205-1133 Leslie St., Toronto, M3C 2J6)로 전해주면 된다. 물품은 쌀과 라면, 식품류, 생필품 등 불우한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포장된 것들이면 된다. 현금이나 수표(Cheque)로 도네이션 할 때는 지불처(Pay to)를 R.I.S.S.(한인사회봉사회)로 명기하여 보내면 된다. e-Transfer는 tyandykim@hotmail.com 로 하면 된다. 기부자들에게는 세금보고용 영수증이 발급된다.

한인사회봉사회는 “동포사랑의 마음으로 성금품 기부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훈훈한 한인사회를 이뤄갔으면 좋겠다”고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문의: 416-531-6701 >

[편집인 칼럼] 둔화된 지각과 주권의 펀치

● 칼럼 2023. 12. 3. 07:46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편집인 칼럼- 한마당]  둔화된 지각과 주권의 펀치

 

 

사람이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은 콧속에 있는 후각상피 세포가 냄새분자를 인지하고 이를 전기신호로 뇌중추에 전달해 구분해내는 신경전달 시스템 덕분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후각세포는 아주 예민해서 미약한 자극에도 금방 반응을 보이는 반면, 예민한 만큼 금세 피로해지는 특징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심한 악취도 조금 지나면 별 것 아닌 냄새처럼 익숙해지는 이유가 그 때문이라는 것이다. 화장실에서 대변을 볼 때 처음엔 심한 냄새가 엄습하지만 얼마안가 둔해지는 이유도 그렇게 설명된다.

후각세포의 기능이 단발성이어서 곧 둔감해지는 게 천만 다행인지 모른다, 만약 한없이 강한 악취를 지속 감지하는 ‘고성능’을 자랑한다면 그야말로 견디기 힘든 고역일 것이다. 물론 후각세포의 둔감이 악취 뿐은 아닐테니, 향기에 대해서도 곧 둔해지는 것은 마찬가지 이겠지만.

감각이 짧은 시간에 둔해지는 것은 비단 후각 뿐만이 아니다. 피부의 촉감도 자극이 오래가면 둔해지고, 반복되면 무감각해진다. 고통 역시 길어지고 되풀이 되면 익숙해지며 면역력이 생겨서 무덤덤 해진다. 훈련을 통해 인내력을 키우면서 단련하는 것도 사람의 그런 감각적 적응력과 내성, 혹은 둔감화의 순작용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일 게다.

문제는 사람의 ‘둔감 적응력’이 형이하학적 말초 감각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정신적이고 영성적인 부분, 즉 지성(知性)과 감성(感性) 등 지각(知覺)능력에도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쉽게 말해 순진하던 사람도 폭력영화를 자주 보면 폭력에 대한 반응이 무뎌지고, 누군가에게 욕설과 험담을 지속적으로 듣는 사이 그러려니하고 무감각해지는 현상, 커닝을 반복하다 보면 시험 때마다 아무런 죄의식 없이 커닝에 의존하게 되고, 뇌물을 하나 둘 챙기다 나중에는 거액을 수뢰해도 양심적 거리낌을 느끼지 못하는 윤리의식의 마비 등 사례들이 그렇다. 예민한 반응으로 인간의 고통과 불편을 덜어주는 순기능도 있는 반면, 고통스런 환경과 불편한 상황에 무신경해져서 삶의 질이 낙후되는 역작용의 후유증에 내몰리게 된다.

거짓말과 허풍으로 똘똘뭉친 트럼프가 등장했을 때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충격을 받았다. 매일이다시피 쏟아내는 그의 폭탄발언과 기행을 지탄하고 진저리를 치면서도 사람들은 차츰 무덤덤해져 갔다. 과격한 말과 허세의 되치기, 덮어 씌우기가 일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이제는 차기 대통령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당당한 정치거물 트렌드로 자리잡는 지경에 이르렀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한국에서 한층 더 심각한 둔감화의 역기능 현상을 목도하고 있는 중이다.

윤석열 정권이 등장한지 이제 1년 반이 지났건만, 하루가 멀다하고 상식과 원칙과는 거리가 먼 사례들이 돌출하면서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겼는데, 이제는 다들 무감각해진 것인지, 아예 그러려니 포기한 건지 피로감인지, 무거운 침묵에 빠져있는 감 마저 느낀다.

검사 대통령에 정부부처 요소요소를 검사들이 장악한 이른바 ‘검찰공화국’이 되어 국정이 검찰청처럼 움직이는 바람에 정치부재, 경제추락과 외교 안보의 파탄 등등 숱한 폐해에도 모두가 그런가보다 익숙해진 듯하다.

대통령 일가의 범죄의혹은 덮기에 바쁜 것과 달리 야당과 비판세력에는 가혹하고 끈질긴 검찰 총력수사로 날을 지새는데도, 비리검사 탄핵론에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핍박받고 노예 취급을 당했던 국민들이 엄연히 살아서 사죄를 요구하는데 압제자들 편이 되어 과거사는 덮어버리자고 입막음에 나섰다. 최근 법원이 다시 배상책임을 인정하자 일본은 ‘한국정부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큰소리치고 나왔다. 국민 대다수가 제2의 침략이라고 규탄하는 핵폐수 방류를 정부예산 들여 홍보해주는 일본의 대변정권, 욱일기를 달고 영해를 누벼도 동해를 일본해라고 못박아도 끽소리 못하는 비굴한 외교에도 반응이 별로없다. 국가 미래를 좌우할 예산과 복지부문은 뭉텅뭉텅 잘라 낸 반면 정권홍보와 해외순방 예산은 대폭 늘려 극우단체들 설치게 하고, 한달 단위 호화외유를 즐기는데 ‘여사 패션’과 미용 운운 기사만 넘쳐난다.

친정권 언론이 90%를 넘는 현실에도 성이 안차는지, 공영방송들을 장악하려고 온갖 꼼수와 편법을 동원하는 무리수에도, 해당 언론사 외에는 반발의 함성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이같은 국민적 ‘지각 둔감’ 현상에 우둔한 자신감이 붙은 것일까. 남북간에 최소한의 평화장치인 ‘9.19 군사합의’의 무력화를 시도해 휴전선 일대는 물론 긴장과 충돌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강구하기는 커녕 정세 판단능력이 위태로운 힘의 논리와 강국 추종의 저돌성만 드러내고 있다. 와중에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이어야 할 국정원은 파벌싸움으로 지리멸렬상을 드러냈고, ‘역전승’할 것처럼 온통 법석을 떤 월드엑스포 유치는 ‘폭망’과 낙담으로 수치를 안겼다.

모두가 무신경·무감각 해지면 사회전체에 부패와 폭력이 난무해도 제어할 수가 없게 된다. 폐수가 스며드는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결국은 나라와 민족이 오염돼 패망의 길로 향할 수 밖에 없다. 복싱 강자는 펀치가 날아와도 절대 눈을 감지 않는다고 한다. 눈을 부릅뜨고 노려봐야 허점을 노려 일격에 KO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둔감에 눈을 감지말고 감각과 지각을 깨워야 한다. 매의 눈으로 지켜보며 주권의 펀치를 가다듬을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