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 집값 40만6372$‥ 거래는 줄어

● CANADA 2014. 3. 23. 14:18 Posted by SisaHan
전국평균 주택 가격이 4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부동산협회는 17일 지난달 주택거래 동향 보고서를 통해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1% 오른 40만6천372 달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주택 가격 상승은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등 대도시 시장이 주도했으며 이에 비해 위니펙, 리자이너, 퀘벡시티 등 다른 도시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협회는 가격 상승과 달리 주택 거래는 뜸해져 지난달 거래건수가 0.3% 상승에 그쳤다면서 이는 지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거래가 미세한 반등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주택 시장이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TD은행 관계자는 “지난 수 개월간 시장 동향으로 미루어 캐나다에서 주택 수요가 냉각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격 상승세도 곧 멈출 것 같다”고 밝혔다.


「우주, 빅뱅 뒤 급팽창」 이론 입증

● 토픽 2014. 3. 23. 14:18 Posted by SisaHan

▶우주 팽창의 증거: 약138억년 전 우주 대폭발 직후 빛보다 빠른 속도로 공간이 팽창하는 급팽창 단계를 거쳐 현재의 우주 공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개념도.


급팽창 시기·규모도 규명… “우주탄생 증거” 과학계 흥분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발표

우주는 거시 구조로 볼 때 왜 이토록 균일할까? 그러면서도 왜 물질이 이리저리 한곳에 모여 은하, 항성, 행성을 이룰까? 그것은 우주 대폭발(빅뱅) 직후 빛보다도 빠른 속도로 공간이 팽창한 이른바 ‘급팽창’(인플레이션)의 순간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현대 우주론의 오랜 설명이다.
이런 급팽창 시기에 중력 요동으로 생성된 중력의 물결인 중력파의 원시 흔적이 정밀한 우주 관측을 통해 처음 검출됐다. 이는 태초에 급속 팽창의 단계를 거쳤기에 지금처럼 균일하고 평탄한 우주 공간이 이뤄졌다는 오랜 급팽창 이론을 확인해주는 강한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CfA)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남극에 설치한 전파망원경 시설 ‘바이셉2’(BICEP2)를 통해 우주배경복사를 관측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인터넷으로 세계에 생중계됐다.
 
연구팀은 우주에서 날아오는 빛의 특정한 편광 성분(‘원형 편광’)을 매우 넓은 우주 공간에서 관측해냈다. 이 편광은 중력파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연구팀은 이런 편광의 우주 분포와 패턴을 관측하고 원시 중력파의 흔적만을 걸러내 이를 급팽창의 증거로 제시할 수 있었다.
현대 우주론에 따르면 138억년 전 우주가 뜨거운 대폭발 이후 팽창하며 점차 식어 대폭발의 흔적이 매우 미미한 복사열로 전 우주 공간에 배경처럼 퍼져 있는데, 이번 관측에선 중력파에 의해 생기는 빛의 편광 패턴을 그런 우주배경복사에서 찾아냈다. 연구팀은 이런 편광 패턴을 분석해 급팽창이 대폭발 직후 10의 마이너스 37승 초 동안에 10의 16승 기가전자볼트(GeV)의 에너지 규모에서 일어났음을 보여주었다.
여러 과학매체는 이번 발견을 주요 기사로 크게 보도했다. 과학저널 <네이처>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중요한 요소이지만 찾지 못했던 중력파의 존재를 보여준 가장 직접적인 증거”라고 보도했다.
 
1980년 급팽창 가설을 처음 제시한 앨런 구스 교수(미국 매사추세츠공대.물리학)는 “급팽창의 그림과 맞아떨어지는 완전히 새롭고도 독립적인 우주론 차원의 증거”라며 환영했다.
이번 연구는 전자기력, 약력, 강력과 더불어 우주의 기본 힘이면서도 여전히 수수께끼에 싸인 중력의 성질에 관해 더욱 정밀하게 연구할 수 있는 단서를 줄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석천 한국 고등과학원(KIAS)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선 무엇보다 대폭발 우주론에서 급팽창이 언제 어느 정도의 에너지 규모에서 일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를 제시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라고 말했다.

▶우주배경복사=우주가 팽창하면서 점차 식어 우주 전체에 남아 있는 우주 빅뱅의 흔적으로 ‘우주의 온도’라고 할 수 있다. 전 우주에서 고르게 관측되는 우주배경복사는 영하 270도(절대온도 2.7K)지만 국지적으로는 매우 미세한 차이가 있다.
<오철우 기자>


푸틴, ‘신냉전’ 불사 강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과 합병 조약을 전격 체결했다. 서방의 반발과 제재에도 크림주민투표에서 러시아 합류에 약 97%가 찬성하고 크림자치공화국이 편입요청한 바로 다음날 신속히 조약을 체결하는 ‘강공’을 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러시아에 강력한 추가제재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으나 제재의 실효성과 내부 이견의 고민도 깊다. 언론들은 푸틴의 이번 크림합병을 소련 해체 이후 국제 질서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규정, 사실상 신냉전 시대의 개막이라고 해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공화국 총리와 크림의 러시아 합병 조약 서명에 앞서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크림은 떼어낼 수 없는 러시아의 일부였으며 러시아의 구성원으로 강력하고 안정적인 자주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분열을 원치 않는다. 러시아가 크림에 이어 다른 지역도 합병할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러시아 상하원이 크림 합병안을 승인해도 푸틴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푸틴은 예상을 뒤엎고 의회 논의 뒤 조약을 체결하는 통상적 절차도 밟지않은 채 합병을 강행했다.
 
합병 조약은 러시아 헌법재판소의 승인과 상하원의 비준을 얻어 발효된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조약 비준 절차가 이번 주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이 ‘새로운 냉전’을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소련 해체 후 4반세기 가까이 지속돼온 국제질서에 직접적으로 도전했다고 분석했다. NYT는 또한 러시아가 자국과 주변국을 포함한 ‘안보영역’을 침범당할 경우 그에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명백히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EU등 서방 국가는 러시아의 크림 합병조약 서명을 일제 비난하며 추가제재를 경고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크림반도를 공식적으로 합병하려는 러시아를 규탄한다”며 “앞으로 제재조치를 추가하겠다”고 밝히고 주요 7개국(G7) 정상과 EU가 다음 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크림 주민투표와 독립선언, 푸틴 대통령의 크림 합병 등이 모두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합병선언으로 긴장이 감도는 크림공화국 접경지역에서 중무장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경계를 펴고 있다.

캐나다, 러시아 부총리 등 10명 제재

캐나다는 17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제재로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 등 10명에 대해 자산 동결 및 여행 금지 조치 시행에 들어갔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이날 오후 캐나다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크림 반도 위기를 논의하기 앞서 정부의 추가 제재 방침을 이같이 밝혔다. 제재 대상은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 외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보좌관과 고위 정부 관리, 세르게이 악쇼노프 총리 등 크림 자치공화국 관리 등 모두 10명이다.
앞서 하퍼 총리는 별도의 성명에서 크림 공화국 주민투표는 불법적이고 반헌법적이라면서 “그 결과는 러시아의 군사적 통제를 실증해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 미국·유럽연합(EU)과 함께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무모하고 일방적인 행위는 러시아에 경제 정치적 고립을 안겨줄 뿐”이라고 비난하고 캐나다 정부는 G7(주요7개국) 우방과 협력해 러시아에 군대 철수 압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마당] 조국에 꿈은 있는가

● 칼럼 2014. 3. 15. 15:57 Posted by SisaHan
벌써 한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는 장면은 안현수가 러시아 국기를 들고 소치 경기장을 보란 듯이 뛰어다니던 모습이다. 기라성 같은 한국선수들을 제치고 8년 만에 빙상황제로 다시 태어난 것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당연히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어야 할 그가 낯선 삼색기를 들고 의기양양해 하는 모습과, 러시아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 한국 사람들에게는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새삼스럽게 안 선수가 떠오르는 것은 조국을 등질 수밖에 없었던 그의 심경과, 마침내 조국에 일격을 가한 그의 극적인 스토리가 작금의 우리네 현실과 오버랩 되어서 그렇다.
 
조국을 등진 사람은 안현수 만이 아니다. 지난해의 경우 하루 평균 55명씩이나 한국 국적을 포기했고, 캐나다로 국적을 바꾼 사람도 1만8천264명이나 됐다는 법무부 통계다. 조국을 떠나 이민 길에 오른 사람들은 저마다 이유가 있다, 가난이 싫고 정치가 싫고, 교육이 싫어서 떠난 사람도 있었다. 그 중 안현수 같은 경우는 답답한 현실을 탈출해 무지개 빛 꿈을 좇아 조국을 버린 사례로 꼽힌다. 그는 “올림픽에 꼭 한 번 다시 나가고 싶었고, 저를 인정하고 믿어줬기 때문에 러시아를 선택했다.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그가 일말의 배려를 보이긴 했지만 빙상계의 인간적 모멸과 푸대접 때문에 조국을 등졌다는 사실은 정설로 굳어져있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서 “안현수 선수는 최고의 실력을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다른 나라 선수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파벌주의, 줄세우기, 심판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린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선수들이 실력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심판의 공정성을 담보할 대책을 강구하고, 비리를 반드시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강하게 주문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평소 정치·사회 부조리 이슈에 대해 입을 닫고있던 박 대통령이 안현수 문제로 일갈하자, 기다렸다는 듯 각계에서 풍자적 힐난이 터져 나왔다. 빙상계의 관행을 꼬집어 우리 사회 전반의 불공정, 반칙 문화에 경종을 울리고자 했을 것인데, ‘반칙문화’가 비단 체육계 뿐이냐는 것이다. “민주헌정을 위협한 국기문란의 국가기관 선거개입에 대해서는 모르쇠 하더니…”라며 “대통령은 이 나라 최고의 심판이니 반칙이 있으면 반드시 찾아내 페널티를 물려야 하는데 심판이 패거리 부정과 짬짜미로 선발됐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비꼰 것이다.
 
사실 박 대통령의 지적은 백 번 지당한 말이다. ‘저변에 깔린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을 바로잡고 ‘실력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심판의 공정성을 담보할’사회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모든 사람들의 소망이며 꿈이다. 단지 체육계에만 국한 된 원칙과 정의가 아니라, 온 나라, 각 분야에 빠짐없이 적용되고 구현되어야 할 정치적 비전인 것이다. 그래야 각 부문에서 열심히 땀흘리며 행복을 꿈꾸는 국민들이 남의 나라를 선망하기는커녕 내 나라에 자부심을 갖고 조국을 사랑하며 살아갈 것이다.
그런데 요즘 고국의 현실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내 나라에 자부심을 가져도 되나, 자신감과 비전을 내세울 수 있을 것인가?, 곳곳에서 안현수들이 나올 것만 같은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하루가 멀다하고 전해지는 자살소식은 그 징표들이 아닐지, 대략 훝어 보아도 암담하다. 사회 지도층과 고위공직자들의 도덕적 해이, 재벌과 가진 자들의 교만, 갈등과 적대의 정치타락, 권력기관들의 아부, 언론이기를 포기한 미디어, 학벌과 족벌과 정실 만능의 풍조 등등… 사회적 양심 마비와 가치혼란이 갈수록 가속화하고 있음을 본다.
 
국정원의 간첩 조작문서 파문은 이 같은 ‘반칙문화’의 백미와 저변을 보는 것 같아 탄식이 나올 뿐이다. 국가최고 정보기관이 간첩을 잡는 게 아니라 간첩으로 만들기 위해 공문서를 위조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사법절차에 활용하여 헌법체계를 위협하고, 외교마찰로 국위를 손상함은 물론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는 이적행태라니, 국민의 세금으로 국민과 나라를 위해 봉직해야 할 국가기관이 ‘국(가)조(작)원’소리마저 듣는 추태는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그런데 그 뿐인가. 선거와 민의를 왜곡시킨 국기문란에, 국가의 명예는 안중에도 없이 자기들의 명예를 대들며 정상간 대화록을 까발리고, 검찰총장 사생활을 파내 수사방해와 사퇴를 부른 흥신소 같은 지저분한 ‘암약’… 온갖 정치공작에 나섰던 과거를 참회한 환골탈태는 커녕 갈수록 ‘몬스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비단 한 기관에 그칠 일이 아니다. 대통령 자신을 포함해 나라 국가적인 기강과 체계, 무너져 내린 정의와 양심의 난맥생들을 하루속히 바로잡고 공정성을 담보하지 않으면, 내 나라 내 조국에서 꿈을 잃고 떠나려는 수많은 안현수들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 김종천 편집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