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학교 19기 강좌 … 영향력과 사명 되새겨

“아이가 공부를 안하고, 왜 않느냐고 다그치면 아빠가 좋아할까 봐 하기 싫다는 겁니다. 아이와 관계에 이상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아내에게 등 떠밀리기도 했지만, 나 자신도 와서 고칠 수 있을까 하고 등록했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아버지학교는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솔직한 한 참가자의 고백에 사회자의 격려와 다른 참석자들의 동병상련 호응하는 박수가 쏟아졌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주님 제가 아버지 입니다”를 외치는 참가자들의 얼굴에 가족사랑의 의지가 역력하다.
‘가정을 세우는 사람들’ 두란노 아버지학교의 토론토 제19기 강좌가 지난 21일 오후 5시30분부터 양문교회(담임 박치명 목사)에서 시작돼 22일까지 전반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후반부는 이번 주말인 28(금)~29일 오후 속개된다.
아버지학교 운동본부 토론토 운영위원회(위원장 김민규 나이아가라 한인장로교회 장로)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강좌는 각 교회 성도와 불신자를 포함해 33명과 스탭 20여명 등이 참석해 조별나눔과 간증, 목회자의 말씀 및 찬양과 기도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등록자 가운데는 특히 영어 사용자가 8명이나 돼 앞으로 영어권 아버지학교 개설 가능성을 높였다.
 
참석자들은 첫날 ‘아버지의 영향력’(서욱수 목사:나이아가라 한인장로교회 담임), 둘째날 ‘아버지의 사명’(김민규 장로)이라는 제목의 강의와 선배 수료자들의 간증을 들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자성의 눈물을 쏟기도 했고, 위로와 감동의 은혜도 나눴다. 또 조별 나눔으로 지나온 부정적 삶을 성찰하는 한편 아버지와 자녀에게 편지쓰기 숙제를 통해 가족사랑을 되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서욱수 목사는 첫날 강의를 통해 자녀의 성장에 따라 달라지는 아버지의 역할을 4가지로 구분해 강조했다. 서 목사는 “자녀가 6살이 되기까기 아버지는 ‘양육자’의 기능을, 7살에서 12살까지는 삶의 규범을 가르쳐 바르게 인도할 ‘입법자’의 기능, 13살에서 19살의 틴 에이저 때는 방황과 풍파에서 보호하고 지켜 줄 ‘전사와 보호자’로, 그리고 20살 이상에게는 기도하고 축복하며 영적 스승이 되어주는 ‘영적 멘토’의 역할을 통해 대를 잇는 좋은 아버지로 인도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버지학교는 이번 주말 ‘영성수련’(최규영 목사: 조이플교회 담임)과, ‘바람직한 가정’ (장성환 목사: 런던한인교회 담임)이라는 주제의 강사 강의와 함께 후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문의: 905-704-8046, 905-482-9676  >


저녁 7시…아프리카 불우아동 돕기 행사로

본 남성합창단(단장 조동훈)이 제3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11월19일(토) 저녁 7시 본 한인교회(담임 한석현 목사)에서 갖는다. 
2008년 11월 창단 이후 이듬해 창단연주회를 불우어린이 돕기 후원행사로 가진 바 있는 본 남성합창단은 지난 해에도 제2회 연주회를 열어 ‘오페라 순교자 손양원 목사’ 제작을 후원해 ‘노래하며 이웃을 섬기는’ 감동을 전하는 합창단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합창단은 이번 제3회 연주회도 무료행사로 갖되 청중의 헌금으로 월드비전을 통해 아프리카 불우 아동들을 돕는 후원의 뜻을 담아 연다.

김창일 목사가 지휘하고 김현정 권사가 반주를 맡으며, 1부는 ‘주님’, 2부는 일반곡, 그리고 3부는 복음성가를 연주한다. Jane & Finch 소재 유니버시티 교회(University Presbyterian Church: 담임 김진혁 목사) 합창단도 찬조 출연한다.  본 남성합창단은 지역교회에 출석하는 20세 이상 크리스천 남성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으며 매주 수요일 저녁 9시 본 한인교회에서 연습한다.

< 문의 : 647-831-2633 이상현 총무 >


박재훈 목사 소감 “손 목사님 같은 목회자 많아지길”

“이렇게 늙었는데도 하나님께서 사용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목이 좋지않고 눈도 한 쪽이 잘 안보이지만 귀를 멀쩡하게 지켜주셨으니 하나님 은혜지요. 한국교회가 혼란스러우니까 써주시는 것 같아요. 손양원 목사님 같은 분이 많이 나오는 게 작품에 담은 제 소원입니다”
9순을 목전에 두고도 열정적으로 작곡에 매달려 2년6개월 만에 ‘오페라 손양원 목사’를 완성한 박재훈 목사(큰빛교회 원로)는 “한국교회의 성자요 참 된 목자인 손양원 목사님 같은 목회자들이 많이 나오기를 소원하는 간절한 심정으로 곡을 썼다”고 거듭 밝혔다.
 
후원회와 함께 작품 완성을 발표한 박 목사는 지난 2004년 여수에 갔을 때 손양원 목사님의 숭고한 삶의 발자취를 확인하고 돌아와 오페라를 쓰려고 2년간 ‘방황’하다 못했었다며, 그 후 2006년 여수에서 손철환 장로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2012년 여수박람회가 결정됐는데, 손양원 목사 오페라 만큼 여수에서 세계에 내놓을 작품이 어디있느냐며 꼭 작곡해달라는 부탁이었다.
“그 후 매 주 재촉하는 전화를 걸어왔어요, 그래서 하나님이 건강을 허락하시면 4년간 작품을 만들겠다고 기도 드렸습니다” 박 목사는 박람회 전 완성을 목표로 마침내 작곡에 들어갔고, 이를 전해들은 박태겸 목사 등 뜻있는 목회자들이 후원회를 조직, 5만 달러 제작비 모금운동을 전개해 작곡활동을 뒷받침했다. 
“3천9백명이 죽은 여순반란 참상에서 하나님 찬양으로 바뀌는 부분은 정말 고민했다”고 끝까지 씨름했던 고층을 전한 박 목사는 “클라이막스는 한없이 감싸주는 주님 사랑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을 높이며 대단원을 맞는다”며 큰빛교회 강미해 집사가 그 부분에 정말 훌륭한 시를 삽입해 주었다고 소개했다.
 
박 목사는 내년 3월8일부터의 예술의 전당 공연에 큰 기쁨을 표시했다. “2년 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데, 하나님 뜻이신지, 원래 예약됐던 공연이 취소돼 손양원 오페라 일정이 5회나 잡혔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여수박람회를 전후 해 한국 대도시 순회를 포함, 10억에 가까운 공연비용을 걱정하면서도 “하나님이 채워주실 것으로 믿는다”면서 미국 뉴욕과 LA등의 순회공연 희망을 아울러 밝혔다. 
“어려움 속에 성원해준 후원회와 동참해 준 교회, 단체, 성도들께 정말 감사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한 박 목사는 앞으로 작곡 작품집과 자서전을 펴내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 문의: 905-629-9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