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활약으로 2020-2021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한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연봉이 확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손흥민(28)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나섰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7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하며 이적시장을 마친 토트넘이 기존 선수단에서 붙잡을 선수들과 재계약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그중 손흥민이 최우선 순위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1도움을 올린 것을 포함해 리그 7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토종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57도움)과 호흡이 매우 좋다. 두 선수는 이대로라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상 최고의 콤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데일리 메일은 "조제 모리뉴 감독이 구단에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하루빨리 재계약해 그를 향한 다른 유럽 빅 클럽의 영입 제의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 입장에서도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상품 가치가 높은 손흥민을 붙잡아둬야 하므로 '통 큰 자세'로 재계약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손흥민이 재계약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현재 주급 15만 파운드(22천만원), 연봉 780만 파운드(115억원)인 그의 급여는 크게 오를 전망이다.

손흥민의 급여는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에 이어 팀 내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케인과 은돔벨레는 주급 20만 파운드(29천만원), 연봉 140만 파운드(153억원)를 받고 있다.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워싱턴에서 피워라

김희선 이사장  여성 독립운동 이야기 널리 알려야

 

일제 총독 암살계획에 가담했던 남자현,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송금한 한국 최초 여성 비행사 권기옥, 평양경찰서 폭탄 공격을 감행한 안경신.

일제시대 항일에 몸 바쳤던 여성 투사 75명의 초상화가 미국 워싱턴 땅을 밟았다. 사단법인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김희선)가 광복 75주년을 맞아 마련한 항일 여성 독립운동가 인물초상화 전시회 피워라(Piora)’19일 워싱턴 시내 홀리시티 교회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사업회가 3년여 동안 준비해온 미국 내 순회 전시의 하나로, 뉴욕(109~11), 필라델피아(14~16)에 이은 마지막 순서다. 워싱턴 전시회는 오는 21일까지다.

항일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초상화가 19일 워싱턴 홀리시티 교회에 전시됐다. 맨 오른쪽은 일제시대 서울에서 노동운동을 전개해 옥살이를 했던 이효정 선생의 초상화.

김희선 이사장은 워싱턴 전시회 개막식 인사말에서 몇 년 전, 남성 독립운동가는 14000여명인데 여성 독립운동가는 200여명 뿐이라는 역사학자 이만열 교수, 이덕일 소장 등의 얘기를 듣고 여성 독립운동가를 찾아내는 일을 시작했다아기를 업은 채 독립운동 기밀문서를 운반하다가 붙잡히게 되자 아기를 버리고 (임무를 수행하러) 간 이애라 선생 등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선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19일 워싱턴 홀리시키 교회에서 열린 피워라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이사장이 2014년 초 사업회를 설립했을 때 여성 독립운동가는 243명이었지만 지금은 사업회의 발굴 작업과 국가보훈처의 지원으로 470여명까지 늘었다고 한다. 사업회는 이들 가운데 광복 75주년에 맞춰 초상화 75점을 소중히 모셔 미국으로 날아왔다.

이들의 초상화는 홀리시티 교회 예배석에 사람이 앉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전시됐다. 개막식에는 여성 독립운동가로 4·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현숙 선생의 증손녀 노명화씨가 가족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항일 여성독립운동가 75명의 초상화를 전시하는 피워라전이 19일 워싱턴 훌리시티 교회에서 개막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PGA 투어  더 씨제이컵’  20언더 정상

김시우 공동 17위로 한국 선수 중 앞서

 

제이슨 코크랙이 19PGA 투어 더 씨제이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좋아하고 있다.

 

좋은 버번과 와인을 마시며 팀과 회식할 생각이다.”

233번째 대회 출전 만의 첫 우승. 35살의 제이슨 코크랙(미국)은 우승 축하 파티 계획을 이렇게 말했다.

코크랙이 1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씨제이(CJ)(총상금 975만달러)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755천달러(20억원).

2012년 피지에이 투어에 입문한 코크랙은 이날 전까지 준우승 세 차례가 투어 최고의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날 피지에이 투어 233번째 도전 만에 드디어 우승의 숙원을 풀었다. 그는 피지에이 2부 투어에서는 2011년에 두 번 정상에 오른 경력이 있다.

코크랙은 이날 공동 선두를 달리던 잰더 쇼플리(미국)16번 홀(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단독 1위가 됐고, 마지막 18번 홀(5)에서 버디를 챙기며 2타 차로 쇼플리를 따돌렸다.

코크랙은 경기 뒤 아버지도 몇 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살았고, 숙부와 숙모도 여기 사신다. 저에게는 고향 같은 곳이고 코스 역시 많이 쳐봐서 잘 아는 장소라고 말했다.

코크랙의 뒤를 이어 쇼플리가 18언더파 270타로 2,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러셀 헨리(미국)가 나란히 17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5)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의 기록으로 공동 17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안병훈(29)3언더파 공동 42, 임성재(22)2언더파 공동 45위에 자리를 잡았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나간 선수 중에서는 김한별(24)1언더파 287타를 쳐 공동 48위로 선전했다.

2017년 창설된 국내 유일의 PGA 투어 대회인 더 씨제이컵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제주도에서 열렸고,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미국으로 개최 장소를 옮겼다. 김창금 기자


지난해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 탓 중단 1년여 만

통일부, 판문점 견학 접근성 · 편의성 대폭 개선

 

판문점 견학이 중단 1년여 만인 114일 다시 시작된다.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10월 파주 등 접경 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중단된 뒤 올해 초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지속으로 1년 넘게 중단 상태다.

통일부는 19“114일부터 새로운 체계로 판문점 견학을 재개한다“114일 시범견학 이후 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1년여 중단 기간에 판문점 견학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개선 작업을 벌였다. 우선 이전에는 30~40명 단체로만 가능하던 신청 단위를 개인 또는 가족 단위(최대 5)로 확대했다. 둘째, 신청에서 실제 견학에 걸리는 기간도 이전의 최대 60일에서 14(2)로 대폭 줄였다. 셋째, 견학 신청 창구를 통일부 판문점 견학지원센터’(www.panmuntour.go.kr)로 일원화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접근성을 높였다. 통일부·국방부·국가정보원으로 흩어져 있던 판문점 견학 담당 부처를 통일부로 단일화한 데 따른 개선이다. 넷째, 견학 참여 가능 나이도 이전의 ’10살 이상에서 ’8살 이상으로 넓혔다.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견학이 가능해진 셈이다.

임진각 판문점 견학 안내소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를 거쳐 판문점 구역 내부 견학 방식으로 이뤄진다. 판문점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눈 도보다리’, 남북미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만난 판문점 자유의집을 둘러보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통일부는 판문점을 시작으로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개방 확대 등 비무장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제훈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