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여전히, 친일파의 나라

● 칼럼 2016. 2. 27. 20:48 Posted by SisaHan

#2016년 대한민국 서울: 교육청이 <친일인명사전>을 중·고교 도서관에 배포하려 하자 교육부가 절차 위반이니 자율권 침해니 들먹이며 훼방을 놓고 있다.
#2015년 프랑스 파리: 나치 독일에 부역한 행위를 뜻하는 ‘협력’(콜라보라시옹, 우리 식으로 번역하면 ‘친일’)을 주제로 국립기록보관소에서 전시회가 열렸다. 주최자는 프랑스 국방부였다.

극명한 대조다. 프랑스는 해방 70년이 지나도 정부가 나서서 ‘매국노를 기억하자’고 부추기는 반면, 우리나라는 그런 노력을 정부가 발 벗고 말리는 꼴이다.
혹간 <친일인명사전>이 편파적이라서 그렇다는 주장이 있다. 장지연을 예로 꼽는다. 1905년 <황성신문>에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그 장지연을 친일파라고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장지연은 1914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객원기자로 들어가 4년여 동안 일제를 찬양하는 수많은 글과 한시를 썼다. 한때 착하게 산 사람은 이후 잘못을 저질러도 죄책을 지지 않는단 말인가. (<친일인명사전>은 해당 인물의 지사적 활동과 친일적 활동 양면을 공정하게 소개한다.)


프랑스 국립 레지스탕스 박물관에 가보면 총기나 폭탄 같은 무력 저항의 상징물보다 낡은 인쇄기 한 대가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나치 치하에서 지하신문을 찍던 인쇄기다. 저항의 ‘정신’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무기였다는 뜻이다.
지식인·언론인의 부역 행위는 그 정신을 좀먹은 것이기에 더 엄혹하게 다뤄야 한다는 게 프랑스의 과거 청산 원칙이었다. ‘협력’ 언론은 폐간하고 소유주를 처벌했다. 나치 점령 초기엔 저항하다가 압박에 못 이겨 ‘협력’으로 돌아선 언론인도 징역 20년에 처해졌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일제에 협력했던 <조선일보> 사장 방응모나 <동아일보> 사장 김성수는 아무런 단죄도 받지 않았다.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이들을 친일행위자로 결정하자 후손들은 오히려 소송을 내며 반발했다. 1·2심에서 잇따라 패하고도 사죄 한마디 없다. 현직 대통령과 여당 대표도 부친의 친일 전력에 대해 부끄러움을 모르니 더 말해 무엇할까.


프랑스에서는 해방 직후 특별재판소에서 유죄가 선고된 나치 협력자만 9만8천여명이다. 9천명 정도는 재판 없이 약식처형됐다.(<미완의 프랑스 과거사>) 우리는 이제 겨우 4,389명의 친일 행적을 기록한 사전 하나를 펴냈을 뿐이다. 프랑스처럼 혹독하게 단죄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저 기록을 널리 남겨 후세에 교훈으로 삼자는 것뿐이다. 그런데 그걸 정부가 훼방 놓고 있다.
나라 꼴이 이러니 ‘위안부’ 문제에 대한 ‘불가역적 해결’ 같은 굴욕적 합의가 나오는 것이다. 그에 따른 한·일 정상의 통화 내용을 일본은 공개하고 우리는 공개하지 못하는 웃기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국가 안보가 걱정인 요즘, 프랑스의 ‘협력’ 전시회를 다름 아닌 국방부가 개최한 뜻도 새겨볼 일이다. 나라를 잃었던 치욕과 적국에 협력했던 자들의 죄상도 똑똑히 기억하지 않으면서 나라를 지키겠다고 한다면 국민에게 얼마나 믿음을 주겠는가.


사족: 정부는 <친일인명사전> 보급이 학교의 자율성을 해친다고 주장한다.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해 학교의 교과서 선택권과 자율성을 아예 없애버리려는 정부가 그런 말을 하는 건 정신분열적이다. <친일인명사전>은 필수 교재도 아니다. 친일에 대해 궁금한 학생이 학교 도서관에서 찾아볼 자료 하나쯤 갖춰놓자는 것이다. 그조차 안 된다면 여기가 대한민국인가, 식민지 조선인가?
< 한겨레신문 박용현 논설위원 >



[칼럼] 서부전선의 퇴각

● 칼럼 2016. 2. 27. 20:46 Posted by SisaHan

지난 10일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선포하자 북한도 바로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했다. 그런데 희한한 일이 일어났다. 민주정부 10년 대북정책 승계를 표방하는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에 맞장구를 치고 나섰다. 개성공단을 가동시킨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고위직에 있던 분들이 “개성공단 중단은 필연적이다. 중단을 비난만 할 수는 없다”, “개성공단은 폐쇄할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 자기가 어느 당에 입당했는지, 자기 정체성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
‘개성공단 개발로 휴전선 사실상 북상’. 이건 <신동아> 2004년 1월호 기사 제목이다. 기사 요지는 이렇다. “북한의 개성 남단과 휴전선 사이 2000만평에 남북 합작 공단을 개발한다. 6.25 때 남침 루트였던 이곳에 주둔하고 있는 6사단과 64사단, 용산을 겨냥한 장사정포 부대인 62포병여단 등이 개성 북쪽으로 올라간다. 결과적으로 휴전선이 10~15㎞ 사실상 북상하게 됐다.”


보수언론마저 안보 기여를 인정했고, 유엔 대북제재에 위배된다고 지적받지 않았던 개성공단이 지난 10일 갑자기 핵•미사일 자금원이라는 누명을 쓰고 폐쇄됐다. 그 결과 12년 동안 사실상 북상했던 서부전선 휴전선은 다시 10~15㎞ 남하했다.
개성공단은 장기적 안목으로 통일까지 내다본 전략사업이다. 성공 선례도 있고 이론적 근거도 있다. 개성공단은 유럽연합의 단초를 연 ‘독-불 석탄철강공동체’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적대성 높은 국경지대 경제협력으로 독-불 평화는 물론 유럽 평화까지 일구어낸 성공사례를 한반도에 적용한 것이다.
기능주의 통합이론을 빌리면 개성공단은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군사지역에 공단을 만들어 남의 자본과 기술, 북의 노동력과 땅이 결합하는 경제협력을 해나가면 우리 기업도 이득을 보지만 개성 주변 지역경제도 좋아질 것이다. 그리되면 그걸 유지하기 위해서 북한의 군사적 긴장 조성 행위도 줄어들 것이다. 경제협력이 긴장완화와 평화협력을 가능케 하고, 그런 현상은 개성에서 다른 접경지역으로 퍼져 나갈 것(spill over)이다. 동서유럽 간 경제교류협력으로 시작해서 미-소 전략무기 감축까지 가능케 한 ‘헬싱키 프로세스’가 그 ‘롤모델’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갑자기 고도화된 건 개성공단 때문이 아니라 2008년 이후 6자회담이 한 번도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 6자회담이 열리는 동안 북한은 핵·미사일 활동을 중지하거나 최소화했다. 그러나 회담이 열리지 않은 지난 8년 동안 북한은 핵실험을 세 번이나 더 했고, 미사일도 이젠 미국 동부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를 확보했다. 그런데 그 책임을 난데없이 개성공단에다 씌운 건 정책결정의 핵심인 인과관계 분석이 잘못된 일이다. 이건 북한 돈의 흐름에 대한 정보를 우리보다 훨씬 많이 가지고 있는 미국도 안 하던 일이다.
개성공단이 가동되는 동안 휴전선은 사실상 북상했고, 군사긴장은 현저하게 완화됐었다.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공격은 개성공단 때문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 대북 적대정책의 결과다. 큰 틀에서 볼 때 개성공단은 한반도 ‘평화의 끌개’ 노릇을 했고, 남북 사회·문화적 동질성도 제법 키웠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있다. 개성공단이 3~4년만 더 지속됐더라면 적어도 개성과 황해도 정도는 사회·문화적으로 많이 변했을 것이다. 그게 ‘경제통일’, ‘사실상의 통일’의 시작이다. 그런데 전기포트의 물이 끓기 직전에 코드를 뽑아버리듯이 ‘폐쇄의 용단’을 내려 버렸으니….


공단 폐쇄 후 국민들은 북한의 일거수일투족에 불안해한다. 앞으로 개성공단 인건비보다 훨씬 많은 돈이 안보비용으로 나갈 것이다. 그러니 정부는 휴전선을 다시 북상시킬 계책을 세우라. 그걸 위해서 통일부 장관은, 지부상소(持斧上疏)는 못할망정, 자기 목소리를 내서 부하 직원들의 자존심이라도 세워주기 바란다. 그게 학자로서 명예라도 지키는 길이다.
< 정세현 - 평화협력원 이사장, 한반도평화포럼 상임대표 >



내세에 대한 교리를 제거해 버리는 교훈은 무엇이든지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무너뜨리는 교훈이다. 마음의 성화는 모든 복음 안에서의 선행을 위해 우리가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좋은 나무가 되어야 좋은 열매를 맺는다. 주님의 종(사역자)은 반드시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 하여야 하며’ 또 온유함을 통하여 그가 자신이 설교하고 전파하고 증거하는 내용에서, 거룩한 신앙의 능력있는 명령에 복종하고 있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즉 마땅히 가르치기를 잘하고, 가급적 설교는 말씀증거 이기에 복음으로 시작하여 복음으로 끝 맺임을 맺는 <복음>의 증거가 되어야 한다. 그 가르침에서 복음을 깨닫고 찔림을 받아 통회, 자복하므로 ‘주 하니님의 선물’인 <회개>를 하게 된다. 물론 진리를 반대하는 자들이 돌이키는 경우는 참으로 드물겠지만…, <회개>한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그들은 사냥군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와같이 올무로 부터 벗어난 자들이다. 올무는 부서지고, 그들은 거기서 도망치게 된 것이다. 올무는 사탄의 올무이기 때문에 불신자들이나, 위선자들이나, 탐욕에 사로 잡힌 자들은 그물에 걸린 물고기와 같으며 덫에 걸린 새와도 같다. 위험이 클수록 해방도 커지는 것처럼, 죄인들이 회개했을때 이전에 사탄의 종이 되었던 자가 주 하나님의 자녀로서 누릴 수 있는 <영광스러운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그들의 뜻이 주예수님의 뜻으로 변할 것이다. 선하신 주님께서는 우리를 모든 올무로부터 자유케 하신다. 때때로 믿음의 공동체 즉 하나님의 울 안에서는 3000명의 포위하고 있는 군대보다 아군 두명의 배반자가 더 많은 해독을 끼치는 것이다. 더우기 정직하지 못한 사역자(목회자)아래에는 공동체의 완전한 파멸을 자초하게 됨을 깨닫자! 신앙이란 교묘한 논쟁을 일삼는 것이 아니고 주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을 믿고 행하는데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주의 종은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 하며 ‘참으며’라고 성경 말씀은 가르쳐 주고 있다. 이것이 진리를 빛나게 또 능력있게 전달하는 방법이며 선을 악으로 이기는 방법이다. 또한 복음은 주님의 공동체안에서 주님을 부르는 자들과 함께 사귀며, 또한 사랑하며 화평을 좆으라고 했다. 우리가 서로 나누는 성도의 교제는 우리로 하여금 어두움의 나쁜 일들과의 교제를 끊게 해준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특징은 “깨끗한 마음으로 주예수그리스도를 부르는 자들이다”.주님을 부른다는 말은 곧 <기도>를 말하는 것이요, 따라서 그리스도는 기도의 대상이 되신다는 것을 명심하자! 즉 모든 크리스천의 특징은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주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깨끗한 마음으로 부터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면 그 기도는 열납(용납)되지 못하며 또 성공적인 기도가 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항상 배워야 하며 주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로, 자라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그러므로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는 참된 지식에 이르게 된다.


우리는 나의 종말이 올때까지 <복음>을 배우고 실천하고 반추 (反芻-rumination)하여야 된다. 크리스천들은 한 교회 안에서 먹고 같은 성령안에서 마시며 단순한 구경꾼이나, 손님이나, 교인이 아니요 연합으로 혼인을 맺은 <성도>들 이요 그리스도의 신비한 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동일한 형제요, 자매요, 그리스도의 <종>이 되는 것이다. 결코, 우리는 탐욕과 욕심의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되고, 훌륭한 판단력과 조용한 성품을 가지고 있는 형제 자매들에게 수치의 거품을 품어 내서도 안된다. 우리는 애찬(향연-Love Feast, Gospel Feast)의 암초(暗礎)가 되는 더러운 암초로 남아 있어도 안된다. 그런자는 신앙과 일치하지 못하고 상반되는 마음과 생활을 하면서 신앙을 고백하며, 신앙적인 공동체 일원으로 함께 연합되어 있는 일보다 더 치욕적인 것은 없다. “저희가 곧 암초다”. 조금도 예외없이 이렇게 흠 투성이인 자들이 그리스도 공동체에 많이 범람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된 일이다.


주 하나님께서는 때가 이르면 쭉정이와 함께, 알곡을 거두는 때가 되면, 인간의 우둔하고 경솔한 방법이 아닌 주 하나님 자신의 방법에 의하여 암초를 제거 하신다. 음식이 풍성한 잔치는 위태로운 함정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기초없는 신앙 고백자들이 되지 말자!. 주 하나님의 <복음>을 식별 할수있는 지혜와 겸손을 갖도록 하자! 우리 크리스천들은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세상에 살고 있음으로 인하여 우리 소망이신 주 예수그리스도는 우리의 참되시고 ‘복된 소망’이 되심을 알게 된다. 신앙은 부정적 면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므로, 악을 피하는 만큼 선을 행하여야 한다. 이와같이 조화를 이룸으로 성실성이 증명되고 <복음>이 높임을 입는다.


우리는 우리 자신들 간에 근신함으로, 모든 욕망과 열정을 다스리며, 절제와 온당(穩當)의 한계를 지키며, 무절제한 과욕을 금하며 살아가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는 의롭게 대하며 그들의 몫을 침범치 않고, 아무에게도 해를 주지말며 더 나아가서는 우리의 능력과 그들의 필요에 따라 남에게 선을 행하여야 한다. 이런 것들은 정의와 인간 본분의 한 부분인 것같이 여겨 진다. 이기성(利己性)은 불의의 한 종류인 것이다. 그러니 올바르고 의로운 행실로 남에게 대한다면 얼마나 호감 주는 일이 될 것인가! 참으로 크리스천의 향기가 넘치는 성도가 될 줄 믿는다. 할렐루야! 아멘.

< 김진규 - 밀알교회 장로 >



임 목사를 위해 연방의회 앞에서 기도하는 성도들.


임금영 사모 성도들에 편지… 심경전하며 기도제목 7가지 요청

북한에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억류 중인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의 임금영 사모가 최근 큰빛교회 성도들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중보기도에 감사를 표하고 남편을 기다리는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임 사모는 편지에서 인간적으로는 억울하지만 임 목사가 북한 주민들을 위한 밀알로 쓰임받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전 세계 교회들의 기도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임 목사의 무사귀한을 위한 기도요청보다 그 땅의 영혼을 품고 목숨 걸고 눈물로 기도하는 목사 되도록,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끝까지 고통을 견뎌 어두운 북한 땅을 밝혀주는 빛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면서 7가지 기도제목에 동참을 요청했다. 임 사모는 기도제목 나눔을 통해 ‘어둠의 땅이지만 빛의 역할을 하도록’, ‘아버지의 마음 더 많이 주시도록’, ‘변장된 축복 잘 감당하도록’, ‘끝까지 하나님 영광만 드러내도록’, ‘외롭지 않고 끝까지 잘 감당하도록’ 등 임현수 목사가 고난 속에도 끝까지 신앙을 지키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소망했다.


임 사모는 서신에서 “목사님은 참으로 복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 세계 교인들이, 아니 안 믿는 사람들조차도 임현수 목사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 세계 교회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한국 교회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알려지게 되자, 저는 이건 분명히 하나님이 하신 일이니 내가 아파하고 힘들어해야 할 상황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면서 “목사님이 이렇게 억류되면서 많은 생각이 저를 돌아보게 해주었다”고 고백했다.
임 사모는 처음 이번 일을 당했을 당시의 심경을 전하며 “인간적으로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화가 났다”면서 한 남편의 아내로서의 심경도 밝혔으나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으로 지금은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을 많이 갖게 되었다”면서 교회적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임 목사와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는 교인들에 대해 “교인들이 함께 모여 중보기도 한다는 게 너무 감사했고 우리 교우들이 추운데 고생하면서 오타와를 찾아가 기도를 했다는 말에 저는 행복했다”면서 “정말 고맙고, 감사하고, 역시 우리 큰빛교회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랑스러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임 사모는 임현수 목사가 억류된지 일주일째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임 목사가 억류되고 일주일 되던 어느 새벽에 주님이 확실하게 저에게 ‘내가 너의 남편 북한에 보냈어. 염려 하지마라. 내가 함께 하고 있단다’라고 말씀해 주셨다”면서 “그 말씀에 너무 감사해서 펑펑 소리내어 얼마동안 울었고, 그 후 위로부터 형용할 수 없는 감사한 마음을 마구 내려주기 시작해, 그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걱정없이 염려없이 감사하며 만나는 사람들을 오히려 위로할 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임 사모는 임 목사의 억류와 관련 “그 땅의 영혼을 생각한다면, 어느 누군가의 밀알이 있어야 하는데 그 사람이 임 목사라는 생각에 또 한번 깊이 감사하고 있다”면서 “임 목사가 노역형이라는 죄명을 받았을 때, ‘주님 또 살려주셨네요. 분명 사명이 있겠다’고 혼자서 감사기도 드렸다”고 밝혔다. 또 “그리고 교회가 그 날 함께 기도했다는 말을 듣고 펑펑 울었다. 주님이 좋아하는 걸 우리 교회가 하고 있다는 것이 감사해서 우리 교회가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임 사모는 “요즘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전 세계가 어수선 하지만 이런 일은 더 많이 일어나야 주님이 더 크게 일 하실 것이기에 임 목사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주님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실까 하며 우리 모두 마음 모아 기도하는데 집중했으면 좋겠다”면서 “한 영혼을 천하보다 더 귀하게 여기시는 주님의 심정을 임 목사에게 주시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 번 사는 인생, 주님 나라 위해 목숨 걸고 기도하고, 목숨 걸고 전도하고, 목숨 걸고 사랑하는 큰빛교회가 되길, 그리고 마음껏 축복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임 사모는 남편 임 목사에 대해서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감사하는 시간 갖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임 사모가 요청한 7가지 기도제목이다.


1) 어둠의 땅이지만 빛의 역할을 하도록, 2) 하나님만 바라보고 감사하는 시간 갖도록, 3) 아버지의 마음 더 많이 주시도록, 4) 그 땅의 영혼을 품고 목숨 걸고 눈물로 기도하는 목사 되도록, 5) 변장된 축복 잘 감당하도록, 6) 끝까지 하나님 영광만 드러내도록, 7) 외롭지 않고 끝까지 잘 감당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