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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것 골라…

양념 적게 넣고, 익힐 땐 최대한 짧게

나물은 대표적인 봄철 먹을거리다. 생동하는 계절의 힘찬 기운을 우리 식탁에 선물한다.
우리 선조들은 예부터 채소를 즐겼다. <삼국유사>에 이미 쑥과 마늘에 대한 기록이 있고, 삼국시대에 ‘천금채’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상추는 고구려 특산물이었다. 고려 때 간행된 <한약구급방>이나 조선시대 고서적 <시의전서> <농정회요> 등에는 각종 나물의 종류와 조리법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나물요리는 언뜻 만들기 쉬워 보이지만 제대로 맛을 내려면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가능한 한 양념을 적게 넣는다. 양념이 진하면 채소 특유의 맛과 향을 살리기가 힘들다. 둘째 익히는 시간은 최대한 짧게 한다. 너무 익으면 채소 자체가 물컹거려 씹는 맛이 사라진다. 숙채보다는 생채를 사용하는 것이 더 신선하다. 마지막 헹구는 물에 식초나 레몬즙을 살짝 넣으면 신선함이 더 오래 유지된다. 된장찌개 등에 나물을 넣을 경우 고기 육수보다는 조갯살, 홍합, 새우, 멸치 등으로 우린 육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봄나물은 상큼한 맛이 생명이다.

맛있는 나물요리는 좋은 봄나물을 고르는 일부터 시작된다. 한식 전문가들은 잎이 여리고 색이 짙으며 만졌을 때 부드럽고 습기가 많은 나물을 추천한다. “뿌리는 너무 크거나 억세지 않아야 아삭아삭 씹는 맛이 있다”고 말한다.
봄나물의 대표주자는 냉이, 봄동, 달래다.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많고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나른한 봄날 춘곤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눈 건강에 좋고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알칼리성 식품인 달래엔 칼슘이 100g당 169㎎ 들어 있다. 봄동은 찬 성질이 있어 열이 많은 이에게 좋다.

독일, ‘원전’ 포기선언

● WORLD 2011. 6. 6. 13:06 Posted by Zig
세계 최초로… 2022년까지 완전 폐기

독일이 오는 2022년까지 원자력발전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노르베르트 뢰트겐 독일 환경부장관은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연립정부는 오랜 협의 끝에 원자력 발전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고 독일 DPA통신 등이 전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주요 산업국 가운데 원자력 발전을 완전히 포기한다고 공식 선언한 첫 국가가 나온 것이다. 뢰트겐 장관은 “이번 결정은 일관되고 확고하며 명료하다”며 “(이후로도) 번복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전면적 원전 중단 결정은 일요일인 29일 기민련-기사당-자민당 등 연정을 구성한 3개 정당이 무려 7시간에 걸친 난상토론을 거쳐 잠정 결정한 뒤, 다시 앙겔라 메르켈 총리실이 수 시간 동안의 최종 검토 끝에 확정했을만큼 산고 끝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업들은 원전 폐쇄에 따른 전력 부족이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중한 결정을 촉구하기도 했으나 대세를 거스르진 못했다. 독일 정부의 한 소식통은 DPA통신에 대다수 원전은 2021년까지 폐쇄하고, 원전 3기는 전력부족 사태에 대비한 비상용으로 남겨두었다가 2022년에는 이마저 완전히 폐쇄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독일엔 현재 17개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으나 절반에 가까운 8개의 노후 원자로가 이미 가동을 멈춘 상태다. 7곳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정밀검사를 위해 3개월간 잠정 폐쇄했으며, 다른 1곳은 기술적 결함으로 수년째 작동하지 않고 있다.
독일 연정의 이번 결정은 에너지 공급의 상당 비율을 떠맡아온 원전을 전면포기하는 대신 친환경 신기술로 부족분을 극복하겠다는 다짐이어서 의미가 크다.

▶아름다운 화음의 샤론성가단 연주모습. 위 사진은 콘서트-아미의 오페라 단막극 장면.


‘여성합창 진수’ 맛 보여


올해로 창단 15주년을 맞이한 토론토 샤론 성가단(단장·지휘: 한인석, 반주: 한 희)의 정기연주회가 5월28일 이슬링턴 연합교회(Islington United Church)에서 성황리 열려 예배당을 메운 청중에게 아름다운 화음의 감동을 전했다.
 ‘광야의 빗소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연주회는 프랑스 낭만파 작곡가인 가브리엘 포레의 ‘라씬의 찬송’과 베니스에서 활동한 이태리 바로크음악의 거장 안토니오 비발디의 ‘글로리아’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전반부에 연주돼 여성합창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특히 맑고 깨끗한 음색과 잘 조화된 화음은 오케스트라 선율에 실려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단원들의 오랜 연습과 땀의 흔적을 느끼게 했다.

2부는 샤론성가단의 2세 젊은 음악인들 모임인 ‘Concert-Amie’가 독창, 중창, 독주와 오페라 단막 등 다양한 공연으로 청중을 들뜨게 했다. 기대 이상의 수준 높은 연주에 매료된 듯 객석에서 ‘앵콜’이 잇달았다.  이날 마지막 순서는 합창과 오케스트라, 그리고 Concert-Amie가 모두 출연 해 ‘넬라 환타지아’와 찬송가 ‘주 예수 내가 알기 전’을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청중의 우레같은 성원에 성가단은 앵코르곡 ‘You raise me up’으로 화답, 아름다운 연주회를 마쳤다. 샤론성가단은 예년처럼 연주회 수익금을 토론토의 미자립교회 후원금과 해외선교사들 후원에 쓸 예정이다.

< 문의: 416-817-9521, 647-282-2731 >

▶서니브룩 공원에서 걷는 도중 손을 흔드는 생명의 전화 기금모금 워커톤 참가자들.


2백여명 참가… 다양한 행사로 기쁨과 감사의 하루


생명의 전화 상담교육센터 기금 조성을 위한 ‘건강 워커톤(Walkathon)과 가족피크닉’이 5월28일 오전 서니브룩 공원 내 세레나 파크 1구역에서 약 200명이 모여 진행됐다
1부 걷기와 2부 음식나누기, 3부 여흥시간으로 오후3시까지 진행된 행사는 ‘한걸음 한 순간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슬로건 아래 Serena Park에서 Edward Park구간을 걷거나 기부에 참여한 개인과 단체에 의해 약 8천달러가 모아졌다.
현장에는 ‘바자회’와 함께 청소년 문제 방지 Friend 프로젝트의 약물남용 및 알코올을 경고하는 작품들, Public Health의 캠페인 자료, 책자 등도 전시됐다.

제2부는 즉석 부침개를 나눠 먹으며 이순영 부 이사장과 각계 참석인사들의 축하인사가 있었다. 이어서 강림교회 어린이 사물놀이팀, 세네카 태권도장팀 시범, 한카노인회 드리머 합창단 공연 등 3부순서가 진행돼 보물 찾기와 기념 사진촬영, 최다 기금을 성원한 장숙자 씨 등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시간 등으로 참석자들이 유익한 한 때를 보냈다.

< 문의-416-447-35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