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성, 강원 최전방 철책 넘어 월남…14시간만에 발견

● COREA 2020. 11. 5. 11:3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군, GOP 이남 1.5km서 신병확보…"귀순 의사 표명했지만 단정못해"

하루 전 감시장비 2회 포착… 설치된 과학화장비 "지형 탓 관측 불가"

 

북한 남성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군사분계선(MDL)과 GOP(일반전초) 철책을 넘어 월남했다가 14시간여만에 군에 발견됐다.

이 과정에서 과학화경계시스템이 설치된 철책의 감지 센서가 아예 작동하지 않거나 '감시 사각지대'가 확인되는 등 군의 경계감시 허점이 또 한번 속속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우리 군은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인원 1명을 추적해 오늘 오전 9시 50분께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남성 A씨는 전날 오후 7시 25분께 고성 지역 MDL 이남의 남측 GOP 철책을 짚고 넘어서 월남했다. 이 장면은 군 열상감시장비(TOD)에 실시간 포착됐다.

그러나 당시 해당 철책의 광망(철조망 감지센서)은 '먹통'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을 포함한 전 GOP 지역은 과학화경계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 철책에 닿으면 센서가 울리며 5분 대기조가 즉각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아예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있으나 마나 한 '과학화 경계감시 장비'의 문제는 월남 상황이 벌어지기 이전에도 있었다.

A씨의 월남 하루 전인 지난 2일 오후 10시 14분, 10시 22분께 등 두 차례 MDL 선상의 북측 지역을 배회하는 장면이 TOD에 찍혔으나 이후엔 관측되지 않았다.'지형에 따른 '사각지대'가 있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합참 관계자는 또 "(2일 최초 포착 이후) 다양한 우발 상황에 대비해 정보감시형태를 격상하고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비상주 GP 병력 투입, 기동 TOD 운용 등 감시를 강화했다"며 감시 장비와 병력을 총동원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럼에도 다음날 철책을 넘는 장면을 포착하기 이전까지 약 21시간 동안 어떤 장비로도 A씨를 포착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동부전선의 경우 겨울이지만 아직 수풀이 우거진 상태고, 지형에 따라 사각지대가 다소 있다"면서도 "관측 불가가 되고 나서도 (신병확보) 작전이 끝날 때까지 감시경계태세 강화했던 부분을 계속 유지했다"고 해명했다.

'지형의 어려움'이 있었다는 군 당국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각종 장비가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A씨는 이날 오전 고성 남강(南江) 하천 인근 숲이 우거진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수색 및 탐색 작전을 벌이던 기동수색팀에 의해 철책을 넘은 지 14시간여만에 발견됐다. 위치상으로는 남측 GOP로부터 1.5km 남쪽 지점으로, 민가 주변은 아니었다고 군은 설명했다.

또 발견 당시 비무장 상태였던 A씨는 20대 후반∼30대 초반으로, 자신이 군인이 아닌 '주민'이며 귀순 의사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단정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한 정부 소식통은 "발견 당시 건강에 이상 징후는 없었으며, (신병 확보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코로나19)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은 이 남성을 헬기로 압송해 신원 확인, 월남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작년 7월 31일 북한군 1명이 중부전선 임진강을 통해 귀순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발생했다.

2018년 12월 1일에는 북한군 1명이 동부전선 MDL을 넘어 귀순한 사례가 있으며, 지난 2017년 11월 13일에는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다. 당시 오씨의 경우 당시 북한군 추격조의 총격을 받기도 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한 북한군 동향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북한군도 귀순자 발생하면 찾는 등의 특이징후가 있는데 (이번엔) 적의 특이 징후가 없었다"고 전했다.


"화재경보기 작동하기 전 앵무새가 주인 깨워"

 

          주인 깨워 목숨 구해준 앵무새 에릭

 

깊은 밤 집안에 불이 난 사실을 모르고 잠자던 호주 남성이 앵무새의 다급한 외침을 듣고 일어나 목숨을 구했다.

4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한 2층 주택에서 불이 났다.

잠을 자던 집주인 안톤 응우옌은 누군가 다급하게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떴다.

자신이 기르는 앵무새 에릭이 "안톤! 안톤!"하며 굉장히 다급하게 쉬지 않고 부르는 것이었다.

그는 "앵무새 소리에 잠에서 깨보니 연기 냄새가 났다"며 "방문을 열었더니 집 뒤쪽에서 불꽃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응우옌은 곧바로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앵무새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영화 같은 순간이었다.

그는 "화재로 충격을 받기는 했지만, 나와 앵무새만 있으면 모든 것이 괜찮다"며 "앵무새의 경고로 화재 현장을 벗어난 것은 행운"이라고 기뻐했다.

소방당국도 앵무새가 주인의 목숨을 구했다며 신기해했다.

퀸즐랜드 소방서 캠 토머스 조사관은 "앵무새가 잠자는 주인을 깨워 건물 밖으로 나가도록 했다"며 "주인과 앵무새 모두 무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재경보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앵무새는 화재경보기가 작동하기 전에 주인을 깨웠다"고 설명했다.

불이 인근 주택으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응우옌의 집은 완전히 타버렸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앵무새 덕분에 목숨 구한 안톤 응우옌

판문점 견학 재개…6일부터 일반 시민 참여 가능

● COREA 2020. 11. 5. 04:0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이인영 통일장관 “세 가지 작은 걸음” 북에 공식 제안

① 남북 연락창구 복원 ② 판문점 이산가족 상봉 ③ 판문점 안 자유왕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견학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판문점 견학이 재개됐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4일 “사랑하는 북녘의 동포 여러분, 남과 북이 새로운 평화의 시간을 다시 설계해 나갑시다”라고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 견학 재개에 맞춰 이뤄진 판문점견학지원센터 개소식 연설에서 “이곳 판문점에서 평화를 향한 ‘세 가지 작은 걸음’을 내딛자는 제안을 하며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여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남북 연락 창구의 복원 △판문점 안 남북의 자유왕래 △판문점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 등 ‘세 가지 작은 걸음’을 북쪽에 공식 제안했다.

이 장관은 판문점이 “376차례의 남북회담이 열렸고, 9·19 군사합의가 지켜지고 있는 합의 이행의 현장”이라며 “판문점은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작은 평화’의 시작이자 ‘큰 평화’를 열망하는 희망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10월 파주 등 접경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중단됐다 올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개되지 못했다. 이날 시범 견학을 거쳐 6일부터는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견학 일정이 재개된다.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중단 이전까지 ‘하루 4차례, 1회 80명’으로 진행됐지만, 코로나19 탓에 당분간 ‘하루 2차례, 1회 40명’으로 축소 운영된다.

4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한 시범견학단이 도보다리를 둘러보고 있다.

통일부는 1년여 중단 기간에 판문점 견학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개선 작업을 벌였다. 우선 이전에는 30~40명 단체로만 가능하던 신청 단위를 개인 또는 가족 단위(최대 5명)로 확대했다. 둘째, 신청에서 실제 견학에 걸리는 기간도 이전의 최대 60일에서 14일(2주)로 대폭 줄였다. 셋째, 견학 신청 창구를 ‘통일부 판문점 견학지원센터’(www.panmuntour.go.kr)로 일원화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접근성을 높였다. 통일부·국방부·국가정보원으로 흩어져 있던 판문점 견학 담당 부처를 통일부로 단일화한 데 따른 개선이다. 넷째, 견학 참여 가능 나이도 이전의 ’10살 이상’에서 ’8살 이상’으로 넓혔다.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견학이 가능해진 셈이다.

판문점 견학은 임진각 판문점 견학 안내소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를 거쳐 판문점 구역 내부를 관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판문점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눈 ‘도보다리’, 남북미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만난 판문점 ‘자유의집’을 둘러보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이제훈 기자

 


우주정거장~지구 통신망 ‘스페이스 네트워크’

지구 관제센터에서 암호 전자투표 용지 받아

나사 추적데이터 위성 통해서 지상으로 전달

 

미국 우주비행사 케이트 루빈스가 지난달 국제우주정거장에 임시로 마련한 투표소를 가리키고 있다. 루빈스는 2016년 대선에 이어 두번째 우주투표를 했다. 나사 제공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는 지구 밖 고도 400km 상공의 우주에서도 실시됐다.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은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비행사 케이트 루빈스가 지난달 전자투표 방식으로 한 표를 행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루빈스는 우주정거장에 마련한 임시 투표소에서 지구 관제센터로부터 전송된 암호 전자투표 용지를 받아 기표한 뒤 이를 지구로 다시 보냈다. 전자투표 용지는 나사의 추적데이터중계위성을 통해 뉴멕시코주 라스크루케스에 있는 화이트샌즈 컴플렉스의 지상 안테나로 전달됐다. 나사는 이 투표 용지를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의 관제센터로 전송했고, 이는 다시 개표 담당관에게 전달됐다. 투표 용지는 암호화돼 있어 우주 비행사와 개표 담당관만 접근할 수 있다. 우주정거장과 지구 사이의 통신망인 '스페이스 네트워크'(Space Network)는 메릴랜드주 고다드우주비행센터가 관리한다.

우주에서 실시한 사전투표 진행 과정. 나사 제공

텍사스주, 1997년 우주투표법 제정…미국 유일

물론 루빈스가 우주에서 투표한 첫 인물은 아니다. 휴스턴의 나사 본부가 속해 있는 텍사스주 의회는 이미 1997년 우주 투표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했다. 그해 우주비행사 데이비드 울프는 우주정거장 미르에서 나사의 우주통신항행(SCAN=Space Communications and Navigation) 시스템을 이용해 처음으로 우주에서 투표한 미국인이 됐다.

나사는 “용감하게 유인탐사에 나선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의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안락함을 포기해야 한다”며 “그러나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나사의 네트워크가 이들을 친구, 가족과 연결해주는 건 물론 사회 참여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우주비행사들은 휴스턴 본부 근처에 거주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우주투표법을 갖고 있는 곳은 텍사스주가 유일하다. 그러나 민간 우주비행시대가 열리게 되면 다른 곳에서도 우주투표법에 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다. 곽노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