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 상원제도 개혁추진

● CANADA 2011. 6. 26. 13:00 Posted by Zig
연방 보수당은 21일 상원의원 임기를 9년으로 한정하는 임기제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상원제도 개혁안을 발의, 의회 심의에 들어갔다.
보수당 정부는 이날 75세까지 재직할 수 있는 현행 상원의원 지위를 이같이 바꾸면서 상원의원 선임 방식도 현행 총리 지명제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된 후보 명단에서 총리가 지명토록 개선키로 했다.

임기제는 법안 발효와 함께 시행돼 이후 결원 의석부터 적용되며, 지난 2008년 이후 스티븐 하퍼 총리가 지명한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법안 발효 시점부터 9년 임기를 적용토록 하고 있다. 상원은 주별로 안배된 정수에 따라 총 105석으로 구성돼 있다.
보수당의 이 같은 개혁안에 대해 야당 측은 상·하 양원이 모두 선거를 통해 구성되는 것은 헌법 위배라는 등의 이유로 반대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욕 교육청 등 주최, 지적 장애아 교육정보 열린 나눔

지적장애 자녀 등을 둔 부모들을 위한 ‘특수교육 학부모 모임’이 Welcome Centre Immigrant Services(WCIS)와 욕 교육청, 욕지역 학교정착 프로그램 공동 주최로 28일(화) 열린다.
자폐증을 비롯해, 지적장애, 언어장애, 발달장애 등을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정보제공과 열린 교환의 마당으로 개최되는 이번 모임은 리치몬드 힐의 WCIS 사무실(9325 Yonge St., 16th Ave., NE, Nofrill 플라자)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모임에서는 학교에서의 ‘특수교육’(Special Education in School)에 관한 것과, 특수교육 자녀를 위한 지역 단체 및 정부 재정지원 프로그램 안내, 그리고 Open Discussion도 예정돼 있다.  모임에 관한 자세한 안내는 정착상담원들에게서 받을 수 있다.


< 문의: 289-842-3148 서은심, 416-670-4778 강 에스터 상담원 >

바로 말한다. <한겨레> 구독자가 100만명이 되면 한국 사회가 바뀐다.
뭔 얘기냐고? 이 땅의 저널리즘 문화는 이미 시궁창이 됐다. <미디어 오늘>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공동으로 실시한 공무원 미디어 수용 실태 조사 결과, 공무원들이 가장 신뢰하는 신문은 <한겨레>와 <경향신문>이라고 했다. 3위인 <조선일보>는 한참 뒤떨어진다.
그런데도 공무원들이 근무처에서 가장 많이 구독하는 신문은 조선일보다. 공무원들 대다수가 “구독하고 있는 신문들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상사의 지시로 신문 구독을 결정하니 이건 병든 저널리즘 현실이다.
‘보수’를 참칭하면서 “정의 옹호”와 “불편부당”을 주장하는 기득권 신문 조선일보의 구독자가 140만명이 겨우 넘는다는 최근 기사를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아니? 그동안 조선일보가 이 정도 구독자 수를 두고 나라를 흔들겠다고 긴 시간 떠들어댔단 말인가? “민족의 표현기관을 자임”한다는 또다른 기득권 신문 <동아일보>나, “객관적이고 정확한 보도로 한국 언론 중 가장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었다”고 역시 주장하는 <중앙일보>는 구독자가 훨씬 더 적다.
<한겨레> 정기구독자 100만이면 세상은 달라진다. 사회는 오늘보다 훨씬 정의롭고, 피눈물 흘릴 사람의 절대숫자는 준다.
따라서 이 땅에 언론의 정도를 확연하게 지키고 가꾸어야 할 한겨레의 책임은 막중하다.
더구나 후퇴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최선의 노력까지 <한겨레>는 사명으로 더 짊어지게 됐다.

이런 당위의 입장에서, <한겨레>는 독자와 만나는 접점을 새롭게 점검할 시기다.  종이신문의 현실적 한계가 있고 신문시장 구조 자체가 왜곡된 현실이지만, 인터넷 웹신문과 종이신문의 차별화를 통해 젊은이들이 인터넷에서만 한겨레를 보지 않고, 나서서 한겨레의 종이신문을 찾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은 과연 있는가?
젊은 세대들에게 ‘읽는 신문에서 보는 신문을 넘어 공감하는 신문으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역동적인 기획, 보도의 기동성과 함께하는 예리한 통찰과 대안, 가치의 확산과 공유, ‘왜?’와 ‘다음은?’을 정확히 짚는 기사의 깊이(분석)와 넓이(세계성), 종합적이고 치밀한 신문 편집전략의 안출을 통해 여타 신문과 차이를 두는 사진·레이아웃·타이포그래픽 등 시각 이미지의 과감한 파격성과 현대성, 격조 있지만 신선한 아트디렉션, 문제를 리드할 수 있는 전위성, 이를 뒷받침하는 신문 경영체제의 입체적인 분석과 최적화, 경영혁신의 구체적 방안, 회사의 철학과 경영이 유리되지 않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과 내부개혁, 한겨레 전 직원의 정체성과 통합성, 지속적인 긍지와 뒷받침, 이런 문제를 항시적으로 개선·극복하고자 하는 시스템, 신문 정기구독자 증대로 신문수입에서 광고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의 조정…, 곧 <한겨레>는 어떤 가치와 어떤 존재방식으로 지금 신문을 만들고 있는지 새삼 질문한다.

올봄 독일의 주간지 <슈피겔>이 부수 400만의 독일 최대 일간지 <빌트>를 고발하는 기획취재 기사를 연재했다. 기득권 세력의 선전도구 노릇으로 언론을 부패시키는 죄상을 같은 신문업종에서 공격하고 나선 것은 단지 간섭 차원이 아니라, 민주주의 공동체 파괴를 묵과할 수 없다는 언론의 역할 때문이었다.
오늘 한국의 현실에서 조.중.동의 보도 행태는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으로부터의 독립 문제를 넘어 이제 이들 신문 자체가 권력의 헤게모니를 꾀하는 ‘기관’이 된 듯하다. 저널리즘 문화를 일대 혼돈 속에 빠뜨리며 민주주의를 교란하고 왜곡시키는 이들 신문을 <한겨레>는 계속 두고 보고 있기만 해서는 안 된다.

< 김상수: 작가·연출가 >